돈키호테와 산초가 기사 수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우스꽝스러운 모험 이야기. 허황된 이상만을 쫓는 것 같은 돈키호테와 현실적인 이익만을 중시하는 산초가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도우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용기와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재밌고도 진지하게 깨닫게 해 준다.
1장 나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 2장 언덕 위의 풍차 3장 험난한 기사의 길 4장 놋대야 투구 5장 돈키호테를 라만차 마을로 6장 돈키호테의 귀환 7장 용감한 사자의 기사 8장 마지막 결투 9장 모험의 끝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책 이상의 좋은 교육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명작이라면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날로 책 읽는 습관이 강조되고 있는데, 좋은 책 한 권은 진실로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근대 소설의 창시자로 칭송 받는 세르반테스의 대표작, 《돈키호테》는 익살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풍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용기와 정의가 무엇인가를 잘 보여 줍니다.
허황된 이상만을 쫓는 것처럼 보이는 돈키호테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용기와 패기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산초 역시 현실적인 이익 앞에 눈이 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의협심이 강하고 따뜻하며 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들의 기사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어린이들도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거예요.
라만차 마을에는 기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스스로를 진짜 기사라고 여기며 사는 괴상한 노인이 있었어요. 그의 머릿속에는 늘 갑옷으로 무장한 용감한 기사가 악당을 물리치는 상상뿐이었죠. 그는 자신을 돈키호테라 부르면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말에게 명마 로시난테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돈키호테는 기사 수행의 길을 떠나기로 해요. 가난한 농부 산초를 그의 하인으로 데리고 말이죠. 그러나 그들이 가는 길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아요. 정의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는 돈키호테를 주위 사람들은 정신이상자라고만 생각하거든요. 우여곡절의 모험 끝에 돈키호테는 라만차 마을의 지혜로운 신부 덕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돈키호테가 하늘나라로 떠난 후, 사람들은 그를 진정한 기사로 인정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