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을 태우고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는 유치원 버스 뚜뚜. 뚜뚜는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녔지만 이제 너무 낡아서 더는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폐차 직전의 낡은 버스에서 작지만 멋진 도서관으로 변신하는 유치원 버스 뚜뚜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좋든 싫은 아이들 생활의 일부가 된 유치원 버스는 폐차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뚜뚜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버스에 올라타서 내리지 않는다. 아이들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본 어른들은 쓸모가 없어진 버스를 도서관으로 만들어 준다.
낡은 버스 뚜뚜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버스를 지키며 동화책을 읽던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노란 색조를 바탕으로 그려진 수채화는 마치 아이가 그린 듯 순수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그림 속에서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은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 그림책을 옮겨 놓아 찾아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