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와 정서를 그림책에 담아 온 작가 이억배가 <개구쟁이 ㄱㄴㄷ>에 이어 출간한 책이다. 전래동요 \'잘잘잘\'과 함께 각각의 숫자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자와 숫자의 개념을 직접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재미있는 그림 보기를 통해 사물 인식 능력을 돕는다.
이야기의 소재는 꼬부랑 할머니, 염소 모는 할아버지, 이발사, 생선 장수, 연날리기, 윷놀이 등으로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잘 담긴 것들이다. 전통놀이에서부터 얼마 전까지 동네마다 볼 수 있었던 이발소 풍경까지 우리네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