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와 외국 문화를 배우는 것은 타자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이 책은 외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을 탐색하면서, 외국어를 배우고, 외국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 결국에는 타자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모국어와 모국 문화 속에서만 살아갈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의 시선’을 갖지 못한다. 자기 자신을 향해서 질문하지 않을 때 타인들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며, 진정한 의미에서 ‘내적인 자유’ 역시 불가능하다. 교육은 개인이 가진 정체성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법’을 가르쳐야 하며, 교육자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과 자신의 소속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내적인 자유를 계발시켜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국어와 외국 문화의 교수/학습은 학습자 개인을 둘러싼 문화적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면서 타자와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항목들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외국어 교육은 기술적 차원의 언어 능력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진정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소통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Ⅰ. 문화란 무엇인가
1.1. ‘문화’의 일반적 정의
1.2. ‘문화’의 특수한 정의: 개별 학문 분과의 정의
Ⅱ. 외국어 교육과 문화
2.1. 외국어 교수법과 언어·문화관
2.2. 외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
Ⅲ. 의사소통의 형식과 문화
3.1. 개인의 의사소통 형식
3.2. 공동체의 의사소통 형식
3.2.1. 언어적 의사소통 수단
3.2.2.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
Ⅳ. 의사소통의 내용과 문화
4.1. 의사소통 내용과 개인의 정체성
4.2. 의사소통 내용과 집단의 정체성
4.3. 의사소통의 내용과 형식: 발화에 담겨진 개인과 사회
Ⅴ. 외국어와 외국 문화 이해 교육: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읽기’
5.1. 문화 속의 개인
5.1.1. 프랑스 땅, 이슬람 가족의 딸들
5.1.2. 이민 1세대와 자녀들: 정체성 상실의 불안
5.1.3. 죽음에 이르는 병: 문화의 속박
5.2. 개인 안의 문화
5.2.1. 지식인과 직업
5.2.2. 지식인을 추동하는 신념
5.2.3. 지식인과 일상
Ⅵ. 결론: 문화 속에서, 문화를 넘어서
6.1. 문화 속에서
6.2. 문화적 게토를 넘어서
6.3. 외국어와 문화의 소통 능력
외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을 접목시켜 서로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