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편자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일 년 전부터 기획되고 여러 학자의 논의를 거쳐 제작된 언어와 교육에 관련된 전공 도서이다. 그 동안의 발간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 기념 논문집에 대한 기획 단계에서부터 경희사이버대 김지형 교수 등에 의해, ‘국어학과 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의 만남’을 주제로 하고, ‘이론의 전개와 실천적 적용’을 부제로 하는 학술도서 내용 구성(안)이 마련되었다.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간행되는 기념 논문집 수준에 머물지 않고 <전문 서적>으로서의 성격을 확보하자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민현식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국어학, 국어교육학, 한국어교육학의 세 분야에 각각 세 분씩 9인의 교수를 위원으로 하는 간행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후 위원회의 논의와 토론을 거쳐 간행위원장에 의해서 구체적인 도서 발간 계획이 발표되었다. 책의 제목은 <언어와 교육>으로 하고 부제는 ‘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로 하자는 의견이 제안되었다. 내용은 국어학, 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의 각 분야별 이론의 전개 또는 쟁점의 정리와 과제를 제시하거나, 가능한 경우에는 문제 해결 방안과 실천적 적용 등을 제시하는 것으로 하였다. 다만 국어 교육에 문학 교육을 포함하되, 문학의 경우는 문학과 언어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제한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위원회의 국어학 분야가 국어국문학 분야로 확장되어 위원의 수도 배가 되었다.어쨌든 이 책은 국어학과 국어 교육, 한국어 교육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탐색을 제시하여, 연구 필독서의 성격, 각 교과의 기본도서의 성격을 갖출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자는 것이 핵심 의도였다. 또한 여기에 수록된 각 논문은 될 수 있는 대로 논리 전개의 순서가 통일되도록 하나의 목차로 체계화하였다.이러한 방향에 따라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 즉 ‘제1부: 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와 ‘제2부: 한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로 나뉘어 있다.제1부는 다시 세 장으로 되어 있는데, 제1장은 ‘문법 교육과 언어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로 문법 교육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는 발음 교육, 문법(사) 교육, 문장 교육, 어휘 교육, 담화 교육, 규범 교육 등에 대한 쟁점과 과제가 논의되어 있다.제2장은 ‘문학 교육과 언어 문제’에 대한 내용으로, 민속과 언어, 시와 언어, 지역 문학과 공간적 언어, 다문화 소설과 언어, 근대 소설과 언어, 전통 연희와 언어 등에 관한 쟁점과 과제가 제시되고 있다.제3장은 ‘기능 교육과 언어 문제’에 대한 내용으로, 기능 교육의 네 영역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육의 쟁점과 과제, 학문 언어와 국어 교육, 북한 이탈 주민의 언어 등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제2부 ‘한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지는 말하기, 듣기, 쓰기, 발음, 의미, 어휘, 문화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와, 문법 범주와 체계, 개별 문법 항목 등이 논의되고 있어 비교적 빠짐없이 잘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제1부 : 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
(1) 문법 교육과 언어 문제
발음 교육
문법 교육
문장 교육
유의어의 의미 변별에 대한 연구
대화에 나타나는 도치 구문의 기능
언어규범의 정립과 자연언어의 위상
(2) 문학 교육과 언어 문제
민속과 언어
시 텍스트의 변화 양상과 시의 언어
지역문학과 공간적 언어
시에 나타난 정동진의 장소성 고찰
다문화소설을 통한 다문화교육과 언어 문제
사람의 얼굴
한국 근대소설과 구어체(1)
가면극 삽입가요 중 ‘언어유희성 노래’의 사설 구성 양상
(3) 기능 교육과 언어 문제
학문 언어로서의 국어와 국어교육
말하기 교육
듣기 교육
읽기 교육
쓰기 교육
북한 이탈 주민의 언어 특징과 화법
제2부 : 한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
한국어 교육의 문법 체계
한국어 문법 항목별 교육 방안
한국어 교육과 사회언어학
한국어 말하기 교육
한국어 듣기 교육
한국어 쓰기 교육
학문 목적 한국어 교육 실행 방안
한국어 발음 교육
한국어 의미 교육
한국어 어휘 교육
한국어·문화 통합 교육의 원리와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