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을 시리즈 3권.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소풍날을 앞두고 나오는 엄마의 멋진 도시락을 기대한다. 그러나 엄마는 저녁도 거를 정도로 몸이 아프다. 아픈 엄마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나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용감한 도전이 귀엽고, 그런 노력을 인정해 주는 부모의 사랑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1961년 일본 도쿠시마에서 태어나 나루토 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일본 나루토 시립도서관 부관장을 거쳐 지금은 아동문학을 창작하면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로 제2회 일본 국제아동도서평의회 배리어 프리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진짜 친구』, 『포기하지 마』, 『도우니까 행복해!』, 『미안해요』, 『생글생글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엄마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림책 마을>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그림책 시리즈이다. 그림책 마을에서 다양한 일러스트와 생각을 만나며 몸도, 마음도, 꿈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만점짜리 도시락》은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소풍날을 앞두고 나오는 엄마의 멋진 도시락을 기대한다. 그러나 엄마는 저녁도 거를 정도로 몸이 아프다. 아픈 엄마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나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용감한 도전이 귀엽고, 그런 노력을 인정해 주는 부모의 사랑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마을!
유아 그림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갑자기 글이 많은 동화를 접하게 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스콜라에서는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초등 저학년 연령대에게 맞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그림책 시리즈인 ‘그림책 마을’을 기획하게 되었다. 글의 분량이 많고 적음으로 단순히 초등물과 유아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초등학생들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그림책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사실 그림책이 유아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깨진 지 오래고, 현재는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출판사마다 구비되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 현실이다. 스콜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초등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다. 기존 스콜라 그림책이 지식정보에 집중된 시리즈였다면 ‘그림책 마을’은 창작그림책 시리즈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의 감성을 키워 줄 수 이야기와 그림들을 담은 도서들을 국내외를 망라해서 발굴.기획하여 다양한 책들을 선보일 것이다.
“내일은 신나는 소풍날! 그런데 엄마가 아프다.”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만점짜리 도시락
소풍날은 학교생활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 중 하나다. 학교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먹는 도시락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책의 주인공 나오 역시 소풍날을 기대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신나지만, 엄마의 멋진 도시락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동물 모양 도시락, 만화 주인공 모양 도시락 등 엄마의 도시락은 나오의 자랑이다.
그런데 소풍 전날, 엄마는 몸이 좋지 않다. 나오의 마음을 아는 엄마는 다음 날 도시락을 기대하라고 말하지만, 엄마는 저녁도 거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멋진 도시락을 기대하긴 했지만 엄마를 힘들게 하고 싶지도 않은 나오.
내일 엄마는 분명히 도시락을 싸 주실 거야.
열이 나더라도 어지럽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해서 도시락을 싸 주실 거야.
그렇지만 나는 엄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나오가 고민 끝에 선택한 방법은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저금통을 들고 동네 편의점으로 향한다. 나오가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마련한 편의점 도시락에는 몸이 아픈 엄마를 향한 진심 어린 배려가 담겨 있다. 그래서 이 도시락은 비록 편의점에서 산 것이지만, 엄마와 나오에게 만점짜리 도시락이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이야!”
아이의 진심을 알아주는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나오가 이른 아침에 도시락을 사러 간 것은 엄마를 위해 무서움을 무릅쓰고 한 행동이지만, 어린아이가 새벽에 부모에게 말도 없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아빠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혼을 내지만, 이내 나오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아이를 감싸 준다.
나오처럼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물론, 아이의 안전을 위해 제대로 가르치고 타이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노력한 점을 인정해 주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나오야, 오늘 소풍에는 이 도시락을 들고 가.
이 도시락은 나오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이야.”
아빠의 이 말 한마디로, 나오는 어깨가 으쓱해지고 자신이 마련한 도시락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만점짜리 도시락’이라는 칭찬은 엄마의 멋진 도시락에 대한 아쉬움과 도시락을 사러 갈 때의 두려움 그리고 혼났을 때의 서러움까지 한꺼번에 치유한다. 이 책을 통해, 비록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맛있는 도시락!
나오 엄마의 도시락이 궁금하다면, 표지와 앞뒤 면지를 꼼꼼히 살펴보자.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멋지게 그려진 나오의 얼굴 모양 도시락이 인상적이다. 본문에서는 독특한 동물 모양 도시락도 등장하는데, 앞뒤 면지 그림 설명을 통해 표지와 본문에 나온 도시락이 어떤 재료들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알록달록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 초록색의 신나는 소풍날 풍경과 함께 나오의 당황하고 걱정스럽고 즐거워하는 다양한 표정이 다채롭게 표현되어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