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을'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그림책 시리즈이다. 그림책 마을에서 다양한 일러스트와 생각을 만나며 몸도, 마음도, 꿈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달님, 거기 있나요?》는 달이 뜨지 않는 초승에 달이를 찾아온 달님과 나누는 비밀 이야기를 담았다. 잠에서 깬 달이는 그동안 달님에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묻고 달님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달이와 달님이 재잘재잘 나눈 비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쓴 책으로는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 《연어 피리카의 엄마가 되는 여행》 《쯔티의 똥은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다.
“달님이 찾아왔어요”
\'그림책 마을\'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그림책 시리즈이다. 그림책 마을에서 다양한 일러스트와 생각을 만나며 몸도, 마음도, 꿈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달님, 거기 있나요?》는 달이 뜨지 않는 초승에 달이를 찾아온 달님과 나누는 비밀 이야기를 담았다. 잠에서 깬 달이는 그동안 달님에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묻고 달님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달이와 달님이 재잘재잘 나눈 비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달님을 만난 특별한 밤
잠든 달이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밤마다 만나는 달님이다. 달님은 늘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는 달이를 직접 찾아온 것이다. 늘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생각했던 달님이 진짜로 찾아오자, 달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달님을 반긴다. 달이의 자연스러운 반응에 달님이 오히려 의아해하지만, 달이는 자기 생각을 귀엽게 설명한다.
“달님은 항상 나를 보고 있었잖아요.
달이가 걸어가면 따라오고, 달이가 딱 멈추면, 달님도 따라 멈추고.
달이가 뛰어가면, 달님도 뛰었잖아요.
달이가 뒤로 걸으면, 달님도 뒷걸음질하고요.
나랑 놀고 싶어 하는 걸 다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달님은 어떻게 하늘을 비워 두고 달이에게 올 수 있었을까? 심지어 지난밤에는 달님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하던 참이다. 달님은 한 달에 한 번 하늘을 비울 수 있는 특별한 밤, ‘초승’이라고 알려 준다. 특별한 밤에 찾아온 달님은 달이와 함께 밤하늘을 날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달님, 거기 있나요?》는 매일 밤하늘에서 달을 찾는 달이에게 달님이 진짜로 놀러 와서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는 참신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달이는 아이다운 궁금증으로 달님에 대해 묻고 달님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달님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달이와 달님의 비밀 이야기를 잠시 엿들어 보자.
달님은 왜 변하는 걸까?
달은 언제 어디에서 뜨는 것일까? 또 어떻게 부러질 듯 가느다란 초승달이었다가 둥근 보름달로 변하는 걸까? 달님이 놀러 오자, 달이는 그동안 달님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내고 달님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달님은 달의 모양이 왜 달라지고, 어느 날은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던 달이 사실을 아주 멀리 있지만, 오히려 아주 멀리 있어서 늘 볼 수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 준다. 또 실제로는 달이 엄청나게 크지만, 그럼에도 달이가 사는 지구보다는 아주 작고 달이는 더 작은 존재라는 것도 알려 준다.
달이는 달님이 던진 공을 받아 들고, 물었어요.
“이게 지구라면, 달이는 개미만 한가요?”
“아니요. 개미 눈알보다도 훨씬 더 작아요.”
말랑말랑할 거라고 생각했던 달이, 운석 때문이 상처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달이는 달과 지구가 부딪칠까 봐 걱정이다. 하지만 달과 지구는 서로 끌어당기며 달이 지구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어 부딪치지 않는다며 안심시킨다. 달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달이는 늘 밝고 환하게 빛나는 달이 사실은 스스로는 빛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렇게 달이와 달님의 대화 속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 크기에 대한 달과 지구에 대한 지식이 가득하다.
이 책은 달이와 달님의 비밀스러운 만남만으로도 호기심을 일으키지만, 달님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과학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과학 지식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지루한 것이 아니라, 달과 지구의 관계,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하는 과정을 공이나 손전등처럼 주변의 물건들로 쉽게 설명해 주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달이와 함께 달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시리즈 소개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마을!
유아 그림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갑자기 글이 많은 동화를 접하게 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스콜라에서는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초등 저학년 연령대에게 맞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그림책 시리즈인 ‘그림책 마을’을 기획하게 되었다. 글의 분량이 많고 적음으로 단순히 초등물과 유아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초등학생들에게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그림책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사실 그림책이 유아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깨진 지 오래고, 현재는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출판사마다 구비되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 현실이다. 스콜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초등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다. 기존 스콜라 그림책이 지식정보에 집중된 시리즈였다면 ‘그림책 마을’은 창작그림책 시리즈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의 감성을 키워 줄 수 이야기와 그림들을 담은 도서들을 국내외를 망라해서 발굴.기획하여 다양한 책들을 선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