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북 어워드, 스웨덴 피터팬 청소년문학상, 보스턴 글로브혼 도서상 수상작. 지친 10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슬프지만 유쾌 발랄한 인디언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가슴이 저며 올 만큼 아픈 이야기를 너무도 유쾌한 문체로 재밌게 이끌어간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살린 만화 또한 흥미를 더해 준다.
아놀드 스피리트 주니어는 스포캔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14살 소년이다. 태어날 때 입은 뇌 손상 때문에 두껍고 시커먼 뿔테 안경을 끼고 빼빼 마른 몸에 머리통이 커서 ‘왕대가리’, ‘지진아’라는 놀림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동네 아이들한테 흠씬 두들겨 맞아서 시퍼렇게 멍들어 있다. 그래서 주니어는 혼자 방에 처박혀 늘 책을 읽고 만화를 그린다.
어느 날, 주니어는 수학 시간에 P 선생님의 얼굴에 수학 책을 집어 던지고 만다. 주니어는 엄청난 벌이 내려질 것이라 지레 겁을 먹는다. P 선생님은 떨고 있는 주니어에게 야단 대신, 놀라운 제안을 한다. 부자 백인 농촌이며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밀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리어단 고등학교로 전학하기로.
백인학교에 전학을 온 주니어는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 주니어가 한눈에 반한 페넬로페나 거구 로저 등 그곳 아이들은 주니어를 바이러스 환자처럼 대한다. 그뿐 아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배신한 놈이라고 돌을 던진다. 가장 친한 친구 로디와도 원수가 된다. 주니어는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는데….
밤탱이 클럽 / 내 인생의 닭다리 / 복수는 나의 힘/ 수학 선생한테 책을 날리다 / 희망의 적은 희망 / 가는 건 가는 거다 / 로디가 침울하다 /
괴물들과 싸우는 방법/ 할머니의 눈물 나는 충고/ 얼뜨기의 눈물/할로윈/추수감사절이 다가올 즈음/ 누나가 보낸 이메일/ 추수감사절/ 굶주림의 고통/
사랑에 대한 로디의 충고/ 댄스 댄스 댄스 / 컴퓨터를 믿지 말 것/ 누나가 보낸 편지/ 내 생애 최악의 순간/ 어김없이 반복되는 연례행사/ 인디언 VS 백인 / 장례식/
밸런타인 하트/ 한마리 사자처럼/ 로디와 농구에 대하여 길고도 심각한 토론을 하다/ 톨스토이가 인디언에 대해 뭘알아?/ 기억들/ 거북이호수 이야기/
추천사-박경희(청소년작가, 분홍 벽돌집 저자) / 옮긴이의 글
184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100만 부 판매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
스웨덴 피터팬 청소년문학상
보스턴 글로브혼 도서상
지친 10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슬프지만 유쾌 발랄한 인디언 소년의 성장기
“난 태어날 때부터 머릿속에 물이 차 있었다!”
아놀드 스피리트 주니어는 스포캔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14살 소년이다. 태어날 때 입은 뇌 손상 때문에 두껍고 시커먼 뿔테 안경을 끼고 빼빼 마른 몸에 머리통이 커서 ‘왕대가리’, ‘지진아’라는 놀림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동네 아이들한테 흠씬 두들겨 맞아서 시퍼렇게 멍들어 있다. 그래서 주니어는 혼자 방에 처박혀 늘 책을 읽고 만화를 그린다. 세상에 말을 걸고 싶어서, 세상이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면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누가 우리 부모님의 꿈에 관심을 가졌다면 우리 부모님은 이런 사람이 되었을 걸!”
주니어의 아빠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기회가 없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주니어의 엄마는 책을 좋아해 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주니어의 누나는 매우 똑똑했고 작가가 되길 꿈꾸지만 언제부터인가 지하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살고 있다.
주니어의 유일한 친구 로디는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쉽게 분노한다. 때로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로디의 폭력은 아버지로부터 답습된 것이다. 로디의 아버지는 술만 취하면 아내와 아들을 피멍이 들도록 때린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포기\'하는 것부터 배운다. 못났으니까, 그럴 만하니까 가난하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들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얘야, 이 슬프고 처절하고 비참한 보호구역으로부터 멀리 더 멀리 떠나갈수록 넌 희망을 더 가깝게 찾을 수 있을 거다.”
어느 날, 주니어는 수학 시간에 P 선생님의 얼굴에 수학 책을 집어 던지고 만다. 주니어는 엄청난 벌이 내려질 것이라 지레 겁을 먹는다. P 선생님은 떨고 있는 주니어에게 야단 대신, 놀라운 제안을 한다.
드디어 주니어는 결심한다. 부자 백인 농촌이며 보호구역에서 35킬로미터 떨어진 밀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리어단 고등학교로 전학하기로. 하지만 주니어의 전학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인디언이 보호구역을 벗어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자 도전이다.
“누군가 나를 로켓 우주선 안으로 밀어 넣어 낯선 행성으로 날려버린 것 같았다.”
백인학교에 전학을 온 주니어는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 주니어가 한눈에 반한 페넬로페나 거구 로저 등 그곳 아이들은 주니어를 바이러스 환자처럼 대한다. 그뿐 아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배신한 놈이라고 돌을 던진다. 가장 친한 친구 로디와도 원수가 된다. 주니어는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그래, 넌 우두머리 놈을 정면으로 박았어. 이제 놈들이 너를 인정할 거다.”
기름 값이 없어 몇 시간을 걸어야 하고, 끼니를 걸러야 하는 배고픔의 고통이 계속된다. 그러나 자신의 꿈에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과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주니어는 서서히 변해간다. 자신이 잘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니어도 잘하기를 바라고 잘하게 된다.
보호구역을 벗어나 백인학교를 다니는 동안 주니어는 할머니를 잃는 엄청난 슬픔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로디와도 무언의 화해를 하게 되고, 자신을 배신자라 여겼던 보호구역 사람들과도 동질감을 회복하게 된다. 주니어는 사랑과 죽음은 한 가지라는 것을 배우면서 성숙해간다.
울면서 웃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주니어는 분명 가난했고 우울했으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인디언이다. 하지만 주니어는 어둠 속에 갇혀 살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희한하리만큼 밝고 유쾌하다.
이 소설은 가슴이 저며 올 만큼 아픈 이야기를 너무도 유쾌한 문체로 재밌게 이끌어가고 있다. 울면서 웃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살린 만화 또한 흥미를 더해 준다. 자칫 칙칙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만화 때문에 따뜻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 밝고 경쾌하게 길을 찾아 나선 주니어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다른 꿈 다른 세상 오늘의 청소년 문학
도서출판 다른에서 <오늘의 청소년 문학>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다른 꿈과 다른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선입니다. 1권 <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를 시작으로 지금 이 순간 나와 저 너머 세상 또래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