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를 유심히 관찰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어릴 적, 우리는 곤충을 모두 사랑하고 호기심에 채집도 해보고 관찰을 해보았을 겁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곤충이나 벌레를 징그럽거나 무섭다고 피하기만 했는데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곤충을 관찰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어떤 곤충을 보고 싶으신가요?
개미에게도 우리는 배울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호모사피엔스 (인간)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많고, 메르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도 결국엔 호모사피엔스 때문에 더 심해졌다고 최재천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최재천 교수님의 이름만 들어봤지, 교수님이 쓴 책을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생물학분야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결론은 호모사피엔스(인간)가 문제다.
본문 중에서
다윈의 성선택 이론은 수컷이 암컷보다 아름다운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선택권이 암컷에게 있기 때문에 수컷은 선택을 받기 위해 노래도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춤도 더 잘 춰야 하고 더 예뻐야 하는 거죠. (p44)
개미 나라가 주로 지하에서 만들어져서 우리가 들여다보지 못해 그렇지, 개미들은 나라를 건설할 때 여왕개미들끼리 자주 동맹을 맺습니다. 여왕 혼자서 키우면 일개미 몇 마리밖에 못 키우는데, 대여섯 마리가 함께 키우면 일개미 20~30마리를 한꺼번에 키워낼 수 있거든요. (p53)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판검사가 돼라, 의사가 돼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왜 자꾸 그런 직업을 택하라고 하시는지 야속합니다. 요즘 저는 생물학과 교수 하기 참 맥 빠집니다. 기껏 잘 가르쳐 놓았더니 다 약대로, 치의대로 도망가네요. (p83)
취미 독서만 하지 마세요. 요즘 출판업이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랍니다. 그런데 기껏 읽으시는 책은 마음을 비우고, 심지어는 머리를 비우기 위한 책이래요. 지식을 전달하라고 책을 만들어놨는데, 왜 머리를 비우세요? 그런 취미 독서만 하지 마시고 기획 독서를 하십시오. 내가 모르는 분야를 공략하셔야 합니다. (p133)
개미는 굉장히 이로운 동물이고, 온갖 동식물과 손잡고 살 줄 아는 동물입니다. (p164)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비난하는 것도 문제고, 꽃에서 꿀을 빨아주고 모기도 잡아주는 이로운 박쥐를 단지 '코로나'나 '메르스'의 원인인 것으로 취급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곤충에 대한 내용이 주지만 인생의 교훈을 일깨워주기도 하는 책이었습니다.
생물학이나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최재천 교수님 팬인 독자분들
인간과 생물의 공존과 멸종위기, 기후변화등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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