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신비>는 숲속에서 가장 맛있는 파이를 만드는 사슴에
얽힌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앞 표지에는 눈 덮인 숲속 검은
나무사이에서 양동이를 든 사슴이 빨간 열매를 찾은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사슴의 빨간 머플러를 보며
혹시 루돌프?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뒤표지에는 나무
뒤에 몰래 숨어, 사슴을 지켜보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표지를 살펴보면서 사슴과 토끼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넘겨보게 보게 되었습니다.
사슴은 자신만이 아는 신비한
숲속에서 가장 좋은 열매를 계절마다 따서 파이, 잼, 시럽, 말린 과일 등을 만듭니다. 숲 속의 동물 친구들은 이 냄새를 맡고
모여들어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사슴은 숲속 친구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인기있는 동물임에
틀림없어 보이네요. 하지만, 모든 숲 속의 친구들이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토끼만이 저 멀리 혼자 떨어져 있어요. 토끼는 왜 친구들과 함께 하지 않고
혼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요?
토끼는 사슴의 뒤를 몰래 따라가
숲 속의 과일 나무를 부러뜨리고, 사슴의 집으로 들어가 마음대로 요리하고 사슴이 아끼는 비밀 요리책을
가지고 갑니다. 토끼는 왜 사슴에게 못되게 심술을 부린 걸까요? 화가
난 사슴은 수상한 발자국을 따라 토끼집의 집으로 가고 토끼에게 불같이 화를 냅니다.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화가 나겠지요. 하지만 사슴은 토끼의 이야기를 들고 태도를 바꾸게 됩니다. 토끼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이 책은 2021년 국제 라티노 도서상을 수상하고, 스페인어 부문 가장 영감을
주는 어린이 그림책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책을 보면서 토끼는 사슴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바램을 어떤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또한 사슴의 행동을 통해서도
공감과 용서 그리고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되는지에 대해서고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 데에 많은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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