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온 리시오 출판사의 그림책! 숲속의 신비! 서평단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되었다. 수산나 이세른 작가의특유의 자연과 동물을 소재로 한 책이라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았다.
표지는 신비로운 숲속에 사슴이 바구니를 들고 있다. 사슴에게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짐작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슴은 혼자만 알고 있는 신비한 숲속에서 가장 좋은 열매를 계절마다 따고서 그 과일로 파일, 잼, 말린 과일 등을 만들어 숲속의 친구들과 즐겁게 나누어 먹는다. 모든 숲속의 친구들이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순간 저 멀리 토끼의 모습이 보인다. 토끼는 친구가 없어서 같이 못 어울린다. 그림이 잘 안보이지만 아이들은 금방 찾아낼 수 있다. 토끼는 친구와 어울리고 싶어서 몰래 사슴의 뒤를 따라 숲속의 나무를 부러뜨리고 사슴 집에서 요리를 하여 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사슴이 가장 아끼는 비밀 요리책까지 가지고 간다. 사슴은 화가 나서 수상한 발자국을 따라 갔더니 토끼집이 나왔다. 그곳에서 생쥐들이 토끼가 만든 끔찍한 케이크를 먹기 싫다하고 있다. 사슴은 불같이 화를 내며 토끼를 몰아세웠다. 토끼는 사슴처럼 하면 친구가 생길 줄 알고 그런 일들을 하였다. 사슴은 화가 났지만, 토끼가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그리고 사슴은 토끼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조수로 함께 하자고 하였다. 그 후 토끼는 사슴의 조수가 되어 멋진 케이크를 만들고 숲속 동물들과도 친구가 되었다.
이 책은 일련의 이야기가 사슴을 중심으로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나타나 있다. 친구를 만들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서툴게 했던 토끼지만, 마음이 넓은 사슴은 그런 토끼를 친구로 받아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친구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은 책이다. 사슴과 토끼의 입장이 되어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말해보게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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