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나의 이름은 서서히 희미해지고,
아이라는 존재로 가득한 내 눈빛이지만
나도 그게 나쁘진 않다.
하지만, 언젠가 그 거리가 멀어질 날이 오고
그제서야 다시 나를 되돌아볼 날이 오겠지.
그리고 무성한 초밖에 남지 않은 땅을 보며,
나도 허무함을 느낄지도 모르지.
나의 또 다른 이름을, 너무 허무함을 느끼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준 에세이.
모든 엄마들은
누구나 그렇게 비슷한 길을 걸어가나보다.
간결한 그림과
간결한 문체로
마음을 간결하게 해준 책.
위로가 되어주는 따스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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