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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서평

작성자 : 랭이 / 작성날짜 : 2022년 12월 29일
또 다른 이름 서평 이 책은 그림 에세이라는 장르의 책이다. 책 표지부터 그림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특히 책 띠지를 오른쪽으로 밀면 엄마가 되기 전 혼자 있는 여성이 나온다. 엄마에서 누군가의 이름으로 변하는 책의 주제를 띠지에서부터 잘 나타낸 것 같다. 작가의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바람을 좋아하던 나에게 다른 이름이 생겼어. 응애 응애 그 이름은 많이 어색했지만 금세 나를 변하게 했어. 새로운 이름은 엄마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엄마가 된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초보 엄마가 된다. 모든 것이 두렵고 서툴지만,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금세 역할에 적응하게 된다. 큰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로서 인생이 시작되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당황하고 두려웠지만, 나의 아이는 너무 소중하고 예뻤다. 잠도 못 자고 혼자인 시간은 거의 줄어들어 힘들었다. 아이가 쉬지 않고 울 때는 정말 버거웠다. 하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참고 인내했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엄마라는 이름이 익숙해졌다. 혼자인 시간이 줄어들고 새 이름에 익숙해질수록 내 이름은 작아졌지. 어느새 내 이름은 사라지고 ○○엄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또 다른 이름과 생활은 엄마에 맞게 변해갔다. 이제는 아이가 없으면 안 될 정도가 되었다. 한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역할은 크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 아이의 성장을 보는 일은 정말 기쁜일 인 것 같다. 그리고 아이는 나의 전부가 되었다. 지금 나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늘 챙기고 보살피면서 아이들은 이제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아이와 대화는 단절되고 서로 소통이 어려워졌다. 그 때 또 다른 이름이 찾아온다. 나의 진짜 이름..... 다시 혼자인 시간을 갖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 너는 너의 길을 가도 나도 나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엄마는 응원하고 지켜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이의 꿈과 길을 격려하면서 자신은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의 방식과 기대로 아이들을 평가하거나 지도하지 않아야 한다. 며느리, 언니, 친구, 아내, 동생, 딸... 나에게는 많은 이름이 있다. 나의 이름을 모두 사랑한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이름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치 나의 삶을 보는 듯 하였다.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위로가 되는 책이다. 육아를 하고 있는 우리 엄마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1 개의 댓글

작성자 : 밤식이 2023년 05월 29일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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