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말은요 서평
내가 하고 싶은 말은요 서평
아이와 교감의 언어를 이야기하는 동화책
한국어, 영어 이중 언어로 된 동화책-아이와 영어로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요’ 도서는 표지부터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한 여자 아이의 머리가 꽃으로 표현되어 있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인물은 아리(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초록머리 소녀), 엄마(아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대로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가 나옵니다.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짐작이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리가 단단히 화가 났어요. 화가 난 아리는 스케치북 앞에서 화난 것도 잊고 그림에 빠져들었어요. 그 모습을 본 엄마가 아리에 그림에 관한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어쩜 우리들의 모습과 이렇게 똑같이 표현했는지 감탄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리의 마음보다는 그림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많이 있어서 이 그림책을 보고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와의 공감이 먼저인데 아이가 하는 행위를 보고 그것에 대해서만 이야기 나누려고 하고 저의 생각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먼저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아리는 엄마와 대화를 더욱 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리가 혼자 울고 있어요. 아이는 피아노 연주에 열중인데 엄마는 아이에게 음악에 관해 많은 걸 알려 주려 해요. 두 번째 이야기도 아리의 마음 보다는 새로운 것을 알려주려는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리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어요. 그런데 엄마도 아이스크림을 하나 달라고 하네요. 엄마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나봐요. 서로 아이스크림 대화는 끊기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대화를 시작하나 봅니다. 아리는 속상한 일이 있으며 본인의 감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합니다. 엄마는 그런 아리에게 논리어로 말하면서 이를 가르쳐두겨로 합니다. 하지만 둘에게 통하는 ‘아이스크림어’로 소통하면 서로 행복하고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아리와 엄마가 서로 교감의 언어가 생긴 것입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