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의학 서평
불량의학
크리스토퍼 완제크 지음 | 박은영 옮김
열대림 2006.11.27평점
매스컴과 인터넷의 발달,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우리는 수많은 건강, 의학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다.
거기에 냄비근성까지 겹쳐져 어느날 (예를들어) 당근이 몸에 좋다는 기사가 뜨면 다음날 마트에 당근이 동이나는 일까지
발생할 정도로 우리는 건강, 의학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고, 또 그 대단한 만큼이나 입력된 정보들은 새로 들어온 정보에 밀려
쉽게 잋잊혀지기 마련이다.
'불량의학'을 읽으면서 우리가 의학정보들을 너무도 쉽게 마치 연예계 가쉽거리를 다르듯 해왔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1장부터 7장까지를 읽으며 각 소제목들에서 주는 궁금함에, 과연 또 어떤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기대감에 비교적 책을 빠른 속도로 읽에되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부분은 '유기농은 지속 가능한가?' 라는 부분이었다. 백일이 조금 넘은 아기를 키우고 있기에
요즈음 한참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있고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백화점에 아기옷을 사러 갔다가 디자인도 단순한 옷을
단지 유기농천이라는 말에 3배나 더 비싼 가격에 기꺼이 사고야 말았던...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며 결국 이세상에 유기농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우리가 얼마나 '유기농' 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쓸데없는데에 돈을 써왔는지....싶었다.
난 향기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다. 허브, 아로마에 관심이 많고
아로마램프, 양초, 허브가 들어간 각종 차들....을 사모우고 따로 진열장에 넣어두기도 했다.
언젠가는 머리가 아프면 ***, 소화가 안될때는 &&& 이라고 메모를 해서 마치 처방전처럼 벽에 붙여 놓기도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아모라에 관한 의학적, 과학적 연구가 많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허브 또한 화학물질이라는 것을 읽으며 상업적인 게임에서 놀아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너무도 생각없이 남이 말한 것을 믿고 또 와전시키고
맹목적으로 따라왔던 의학지식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보다 정확하고 바른, 불량의학이 아닌 건강한 의학정보들이 우리주변에 새로이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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