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은 얼마나 안전한가? 원래 살찌는 체질이라고? 방사선은 정말 위험한가? 기억력 감퇴의 원인은? 이 책은 감기 치료에서 백신 접종의 공포에 이르기까지,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잘못된 의학상식을 정면으로 파헤친 기록이다.
비만 유전자와 다이어트,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우유, 생수와 항산화제 등 건강과 음식에 관한 무지와 오해 뿐 아니라 감기·세균·방사선·암 등의 질병에 관한 것, 자석·아유르베다·아로마테라피·허브요법 등 대체의학, 그리고 영화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잘못 전하는 실험 결과와 불명확한 진단들의 오류가 다양한 사례와 함께 낱낱이 점검되어 있다.
저자는 우리가 믿고 있는 좋은 것들이 사실은 그렇게 좋지 않거나 아주 나쁘기까지 하다고 주장하는데, 최신 의학 정보와 분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상식이 시종일관 명쾌하게 전개되어, 술술 잘 읽힌다.
프롤로그 ― 불량의학의 뿌리
1장 잘 먹고 잘 빼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 살찐 사람들과 음식
살찌는 체질에 대한 이야기 / 다이어트가 효과 없는 이유 /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뺀다 / 비만인의 권리 / 메뚜기 좀 드실래요?
끊임없는 우유 논쟁 ― 우유와 당신의 건강
유기농은 지속 가능한가 ― 유기농의 허와 실
사방이 물이로되 ― 생수 대 수돗물
알약 하나면 만사 오케이? ― 항산화제를 갑론을박하다
2장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들
차가운 문안 ― 감기 걸리는 법
세균은 무조건 나쁘다? ― 세균과의 경솔한 전쟁
방사선은 위험한가 ― 방사선, 찬성이냐 반대냐
상어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상어 연골의 항암효과
돌연변이에 관한 오해 ― 유전자와 미래의 건강
흑사병은 살아 있다 ― 인류의 재앙
3장 내 몸의 절충주의
뇌에 대한 90퍼센트의 오해 ― 두뇌의 활동
빅 브레인 짝짓기 ― 뇌의 크기와 지능
거짓말로 눈 가리기 ― 눈은 알고 있다
세상의 모든 좋은 맛 ― 혀 지도의 진실
간을 씻어드립니다 ― 간 해독을 돕는 것들
맹장 무용설에 대해 ― 불필요한 오르간인가, 훌륭한 연주자인가
하루아침에 머리가 센다고? ― 흰머리와 그 원인
삼손의 기쁨 ― 대머리에게 희망을
우월한 인종, 열등한 인종 ― 인종의 정의
4장 꼿꼿하게 늙어가기
깜빡깜빡하는 내 정신 ― 기억력 감퇴와 노화
몸이 뻣뻣해지다 ― 활력과 노화
늙으면 아픈가, 아프면 늙는가 ― 노화와 질병
2150년에 만나요 ― 길고 짧은 인생
끝없이 끝없이! ― 수명과 유전
5장 주술사의 귀환
떨치기 힘든 자력의 매혹 ― 자석과 건강
흔들고, 흔들고, 희석하라 ― 동종요법의 망상
마법의 치료법? ― 아유르베다의 실체
웃기는 냄새가 난다 ― 아로마테라피 치료법
신선한 산소 주세요 ― 산소, 숨 막히는 유행
묵주 기도 효과 ― 접촉요법, 기공, 파룬궁
허브는 천연이잖아요! ― 대체의학으로서의 약초
고무적인 자극 ― 백신의 진정한 위험
6장 위험한 연구
독성의 치명적인 복수 ― 함량이 독을 만든다
오늘은 나쁘고 내일은 좋다? ― 일관성 없는 건강 연구
사탕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 ― 몇 가지 중요한 결과들
우리는 #1이다 ― 최고와 꼴찌가 공존하는 나라
7장 영화 속 불량의학
리포터는 아니지만 ― 텔레비전 의학 뉴스의 정확성
람보 6, 청각에의 탐색 ― 총기와 그 후유증
녹아웃, 만취 ― 상상의 폭력, 그리고 진짜 문제들
심장은 단숨에 마비되고 ― 할리우드 스타일
에필로그 ― 갈림길에 선 의학의 미래
그 밖의 불량의학 / 추천 문헌 / 참고 문헌 / 옮긴이의 말 / 감수의 말
저 : 크리스토퍼 완제크
건강과 과학 관련 프리랜스 라이터.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템플대학에서 저널리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문, 잡지, 웹 사이트 등에 300건이 넘는 글을 연재해 왔다. 컬럼비아대학,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국국립보건원의 고정 필자로 활약했고, <워싱턴포스트>에서 건강 · 의학 · 과학 분야의 주요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미소니언>지와 <포브스>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라이브 사이언스(http://www.livescience.com)\'와 잡지 <머큐리>지의 컬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2003년에『불량의학(Bad Medicine)』, 2005년에 『작업장에서의 식품(Food at Work)』이라는 책을 냈다. 『불량의학』은 잘못된 의학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책이다. 비만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밝혀내는 것을 비롯하여 사람들의 의학상식을 뒤집는 50여 가지의 진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우리가 좋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그렇게 좋지 않거나 오히려 나쁘기까지 하다고 주장하며, 최신 의학 정보와 풍부한 상식을 잘 버무려 읽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현재 칠레, 페루, 브라질,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정부의 초청을 받아 많은 의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천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선임 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건강과 과학 관련 프리랜스 라이터.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템플대학에서 저널리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문, 잡지, 웹 사이트 등에 300건이 넘는 글을 연재해 왔다. 컬럼비아대학,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국국립보건원의 고정 필자로 활약했고, <워싱턴포스트>에서 건강 · 의학 · 과학 분야의 주요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미소니언>지와 <포브스>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라이브 사이언스(http://www.livescience.com)\'와 잡지 <머큐리>지의 컬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2003년에『불량의학(Bad Medicine)』, 2005년에 『작업장에서의 식품(Food at Work)』이라는 책을 냈다. 『불량의학』은 잘못된 의학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책이다. 비만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밝혀내는 것을 비롯하여 사람들의 의학상식을 뒤집는 50여 가지의 진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크리스토퍼 완제크는 우리가 좋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그렇게 좋지 않거나 오히려 나쁘기까지 하다고 주장하며, 최신 의학 정보와 풍부한 상식을 잘 버무려 읽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현재 칠레, 페루, 브라질,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정부의 초청을 받아 많은 의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천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선임 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역자 : 박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여성지 월간 <스위트 홈>, 월간 <디자인> 등의 잡지 기자를 거쳐 현재는 디자인 회사 토트디자인 대표이다. <예술가와 돈, 그 열정과 탐욕>, <빵의 역사>, <국경 없는 의사회>, <모차르트, 천번의 입맞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과학과 의학의 이름 아래 대중을 현혹하는 불량의학의 실체!
“늙으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 우유는 최상의 식품이다. 건강보조식품들은 나쁠 것이 없다.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 맹장은 쓸모없는 기관이다. 암에는 상어 연골이 특효다. 백신은 위험하다. TV를 가까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 이 모든 정보는 ‘불량의학’이다.
불량의학의 뿌리는 고대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심장이 사고의 중심이며, 간에서 혈액을 만들고, 뇌가 몸을 식혀준다고 믿었다. 히포크라테스는 피를 뽑아내 병을 치료하는 방혈의 열성 팬이었다. 인체와 건강에 관한 신화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주변을 얼쩡거리고 있으며, 개중에는 소스라칠 만큼 어리석으면서도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난 것도 많다.
백신의 공포는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는 자신의 새로 태어난 아기가 분명히 백신을 맞았다며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강변해야 했다.
살찌는 체질, 즉 비만 유전자란 과연 있는 것일까? 다이어트는 정말 효과 있는가? 비만과 다이어트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예리하게 지적하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런저런 어처구니없는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본질을 모르고서는 그 어떤 다이어트도 효과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저런 바보 같은 다이어트 중에서도 애트킨스 다이어트(이른바 황제 다이어트)는 압권이다. 이 다이어트는 사람들에게 베이컨, 돼지갈비, 치즈버그를 마음껏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고 선전한다. 이들이 말하는 ‘순 단백질’ 다이어트는 무책임과 비논리, 오류와 해로움이 절묘하게 어울려 독특한 콤비를 이루고 있다.”(42쪽)
커피, 오늘은 좋고 내일은 나쁘다? 의학 연구의 이면과 진실
저자는 주장한다. “기억력 감퇴와 질병은 결코 노화에 동반되는 현상이 아니다”, “유기농 식품, 생수, 살빼는 약 등등은 알려진 것처럼 좋기만 한 것일까”, “우유는 몸에 큰 도움이 안되거나 오히려 나쁠 수 있다”, “비타민 제제를 비롯한 각종 건강보조식품들을 조심하라”, “숱한 대체요법들은 그저 기분만 그런 위약효과밖에 없고,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긍정적 사고’라는 것도 그것이 건강한 습관과 연결되지 않는 한 아무 효과도 없다.”
또한 의학 연구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각종 실험 결과들은 과연 믿을 만한지를 많은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들려준다. 오늘은 “커피가 심장발작의 원인”이었는데 내일의 발표는 “커피가 심장에 좋다”로 밝혀지는 현실, 몇몇 기관과 기업들이 맞물려 있는 온갖 의학 실험의 이면, 긍정적인 결과 하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련의 연구에 돈을 대는 기업들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또한 영화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속에 나오는 불량의학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치명적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는다.
대중의 인기를 끄는 의학적 신화들을 통렬하게 폭로하는 책!
저자에 따르면 이 세상에 정확한 ‘일상’의 건강 비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적당한 운동과 절제된 식사가 바로 그것이다. 수년 또는 수십 년이 지나면 정반대로 뒤집어져 버리기 일쑤인 숱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달리, 이 두 가지야말로 수천 년 동안 거듭 증명되어 온, 돈 안 들고 부작용 없으며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그러나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이 두 가지를 제쳐놓고 다른 방법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왔다.
저자는 실재하는 회사나 사람, 책 이름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가차없는 비판을 가한다. 저자의 비판과 주장은 인터넷을 통한 무차별 정보의 융단폭격이 주는 혼돈과, 잘 포장된 오류에 대한 일침의 의미이다. 불량의학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출처의 수많은 정보들, 특히 의학 정보들은 익명의 가면 뒤에서 끊임없이 대중을 현혹함으로써, 결국 인간을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린 불량의학에 대한 재고의 기회는 물론이고, 무엇이 불량의학이고 무엇이 우량의학인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안목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