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은 무엇일까?



이 책을 만나기전에 신문지면을 통해 '작은도서관 만들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들었다.

그 기사를 대할때엔 그냥 누군가가 그런일을 하나보다 ,참좋은 일을 하고있구나 생각하면서 그냥 스쳐 지나갔다.그런 던중 한출판사에서 '북리뷰'단을 모집한다기에 마침 꼭 한번 읽고싶었던 책이여서 지원하게됐고 다행히 서평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그러면서 이 가을에 첫 손님으로 내손에 안겨졌다.

책 앞 표지에에 이렇게쓰여져 있었다.

'꽃 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아내마저 떠나보냈다.그러나 더 위대한 사랑을 얻은 한 남자의 이야기'대체 어떤 사랑을 얻었길래 자식을 떠나보낸 아픔보다 더 위대한 사랑이라 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받아들고는 그 자리에 앉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목젓이 울컥울컥 치밀어 올라 숨을 쉴 수가 없엇다.



주인공 김수연씨 ,현재 한길교회의 담임목사이며 전직 기자출신이고 책 퍼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책 속에는 치열한 기자들의 삶의 이야기들도 담겨져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방송국이나 언론사 기자들은 화려하게 다가온다,그러나 취재의 현장에서면 가족도 자신의 건강도 볼볼새가없는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살아남아야하는 것이 기자들의 생활인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1초라도 더 빨리 한마디라도 더 취재원들로부터 얻기위해 밤이가는지 새벽이 오는지 ...가족들의 생일이 오가는지도 모르게 ,내 몸이 병들어 가는지도 모를 만큼 숨가쁘게 돌아가는 곳이 기자들의 삶이란걸 일러주고있다.



김수연씨는 세계보이스카웃트 연맹총재가 입국하는날 취재를 하러 현장으로 나갔다.

그 자신도 머리에 몰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그러나 그 시각 ...



김수연씨의 둘째 6살짜리 둘째 아들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배가너무고파 라면을 끓어먹을려고 하다가 가스의 불이 잘못되 집안에 화재가 발생하고 어린 아들은 연기와 불길을 피하려고 잠바를 몸에두르고 화장실로 피한다.

그러나 화장실까지 들어찬 연기를 견디다 못해 불길이 휩싸인 거실을 뛰쳐나와 11층 에서 뛰어내린다.

그렇게 그는 어린 아들를 가슴에 묻었다

.

자식을 가슴에 묻고 어떻게 살아갈까?

친정어머니가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본 아내는 모든걸 포기하고 교회에 모든걸 맡기고 살았다.

아버진 하루종일 취재현장을 다니느라 아이를 돌봐줄 새가 없었다.



그 사이에서 늘 혼자였을 아이....



그는 그 죄책감에 절규한다.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한 줄기...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아들 ..

그 아들에게 실컷책을 읽을 수있도록 사주겠다는 약속을 떠올린다.



비록 하늘로간 아들에게 못다 해준 약속을 또 다른 아이들을위한 약속으로 실천하게된다.

하다가 주저앉고 싶고 힘들땐 어딘선가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

'아빠!지금 뭐하세요!얼른 책 나누어 주어야지요!.'

그런 아들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강원도 산간벽지와 전국을 다디며 책을 나눈지 어언 20년이되었다.



하늘로 먼저간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사재를 털어 시작한 책나누기 운동은 현재 '작은 도서관 만들기'온동으로 전개되 2008년 7월까지 128개의 마을 도서관을 개관하는 기적을 낳고 있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운동엔 네이버에서도 적극동참하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세상에 넘어서지 못할 고통은 없다고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고통에 휩싸여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 고통을 그복해 내고 상상 할 수 없는 더 큰 용기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김수연씨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믿음이란 더 큰 존재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다.

이 우주가 우연히 생겨나지 않았다는 생각,만물이 존재함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인간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시련들도 더 큰 조재의 뜻이라는 생각,그 걸 자각하는 순간 인간은 두려운 마음로 살게 된다.



그리고 매 순간 깨어 있는 삶을 살게 된다.한순간도 헛되게 살 수 없게 된다.

인간에게 신의 역할은 그런것이다 '라고 세상에서 더 할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는 그 고통을 세상을 향한 빛으로 다시 피워냈다.



이 세상 소풍다 마치고 돌아가는 날 김수연씨는 가장 환한 모습으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들을 만나게 될것이다.



"아들아! 너와 한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 다 지키고 널 만나러 왔노라"고

환하게 웃음지으며 말할 수 있을것이다.



지금 이순간 누군가 고통속에서 절망하고 있다면...

정말 앞이 보이지않은 어둠속에 갇혀 있다면 ...

그리고 누군가와 약속을 했다면...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한 남자의 죽음보다도 더 한 고통을 희망으로 살려낸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심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김수연/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대표
경북 안동출생충주 MBC,동아일보,동아방송,KBS기자를 거쳐 현재는 한길교회 담임목사이다.
모범독서운동가상(1992),자랑스런 서울시민상(1994)극민독서진흥상(1998),간행물 윤리상(독서진흥부분),독서활동상,독서문화상(2007)등을 수상하였다.

-sbs에 올린 서평기사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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