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잡기
참으로 오만하고 불쾌한 책이다.
물론 글을 쓴 의도가 바르지 못하니 그 속의 내용또한 바르지 않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불쾌해짐은 어쩔수 없다.
혼마 규스케는 의도적으로 조선의 순수함과 현명함 까지도 우스꽝스럽거나 미개함으로, 또는 불결하게 묘사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조선을 문명화 시켜야만 할 미개한 야만족으로 선전해야 했기때문이다.
문명화된 일본이 미개한 조선을 개화시키는 것은 당연히 해 주어야만 할 과제로 생각하고, 대륙침략야욕의 정당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 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용중에는 비록 들추어 내긴 싫지만 어느정도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도 종종 눈에 뜨인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의 부패나 폐단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또한 조선에만 있는 일이 아닐진대...
물론 제3자의 시각으로 본 조선의 생활상이 이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된 여행문은 기록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글쓴 의도가 어떤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약되었다면 그글은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꼭한번 읽어 보시길..
예나지금이나 전혀 변한게 없는것 같은 그들의 생각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yes24 :shindy69
교보문고 : shindy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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