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조선잡기

조선잡기. 이 책은 메이지 시기 조선전문가인 일본의 혼마 규스케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일본은 우리나라 침략에 앞서 조선 내부에 염탐할 자를 보내 조선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나갔다. 조선침략을 위한 시나리오를 짜나갔고, 그 준비가 끝났을 때 우리 나라에 침략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뼈아픈 50년의 역사를 만들었다.

아픈 역사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또한 경제 대국인 일본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이런 역사를 만들어낸 일본에 의해 그려진 근대의 조선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궁금하였다. 책에는 조선의 풍습과 일상생활을 우리나라 민중의 삶을 통해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 의해 그려진 조선의 모습은 어두워 보였다. 성실함이 무기인 우리나라 사람을 나태하다고 표현하고 있었고, 야만인처럼 표현하는 구절이 많이 보였다. 내가 알던 조선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조선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의 풍습, 법, 생활모습 등 조선에서 살고 있지 않으면 쉽게 얻지 못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교과서에는 볼 수 없는 내용도 많이 담겨져 있었다. 또한 얼마전 사극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이 책을 통해서 풀 수 있었다.

이 책이 비록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평가절하한 면은 있지만, 객관적인 조선의 모습에 대해서 서술한 점은 높이 살만한 책이라 생각 든다. 우리나라 조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준 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읽은 책으로 읽는 내내 울화가 치밀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일본인에 대한 악감정이 더 생겼었다.

'조선잡기'를 읽으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책을 읽었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라는 책을 객관적인 눈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현재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일본인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잡기와 같은 조선을 정탐한 책으로 조선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침략한 일본처럼 우리가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다시는 예전처럼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또한 일본인, 일본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앞으로는 일본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우리나라도 경제대국에 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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