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는 전학을 와서 새 짝꿍 만복이를 만난다. 계산기만큼이나 계산을 잘하는 만복이는 천재이기도 하고, 바보이기도 하다. 만복이를 골려먹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어느 날, 만복이가 결석을 하고 쪽지 한 장을 보내오는데…….
이야기 하나 왕거미 욕심이 이야기 둘 까치골 이야기 이야기 셋 바보 천재 만복이 이야기 비행기를 탄 꽃씨 이야기 다섯 늦둥이 업둥이
<그림 없는 동화책>에는 그림이 없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라면 그림이 없다 해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충분히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대신 그림이 빠진 자리에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중요하거나 표현이 아름다운 곳은 글자 크기나 색깔을 다르게 구성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 내용 <왕거미 욕심이> 욕심이는 이름 그대로 욕심꾸러기에, 잔인하기까지 해서 숲 속 친구들이 모두 싫어해요. 어느 날 욕심이의 거미줄에 모시나비 하양이가 걸려들었어요. 그런데 욕심이는 하양이를 잡아먹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어요. “아무래도 너를 사랑하나 봐…….” 하양이는 욕심이의 사랑을 받아 줄까요? <까치골 이야기> 까치골에 새하얀 함박눈이 내렸어요. 원이는 혼자 사시는 막동이 할머니 댁에 찾아가는 길이에요. 할머니를 위해 눈사람 할아버지도 만들었고요. 할머니는 새봄에 원이를 위해 꽃씨를 뿌려 주셨어요. 원이와 할머니의 훈훈한 이야기가 까치골에서 피어나고 있어요. <바보 천재 만복이> 은아가 전학을 왔어요. 짝꿍이 된 만복이는 계산을 얼마나 잘하는지 처음부터 기가 죽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만복이는 천재이기도 하고, 바보이기도 했어요. 만복이를 골려먹는 재미에, 은아는 학교 생활이 점점 즐거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만복이가 결석을 하게 되는데……. <비행기를 탄 꽃씨> 비행기를 타고 영국 땅에 도착한 채송화 꽃씨들. 주인 덕분에 외국 구경을 하게 된 꽃씨들은 들뜬 마음에 입이 헤 벌어졌어요. 그런데 영국은 비가 자주 내리고 햇빛도 약해서 꽃씨들은 하나 둘 정신을 잃기 시작해요. 숨을 몰아쉬고 있는 꽃씨들이 낯선 땅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늦둥이 업둥이> 현이는 엄마가 마흔둘에 낳은 늦둥이예요. 패션 모델처럼 젊고 예쁜 엄마를 둔 창민이가 부럽기만 해요. 학부모 총회가 있기 전날, 현이는 엄마께 드릴 안내장을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날 저녁, 대학생인 누나에게 꾸지람을 듣고 누나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