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세 번이나 운 정아. 엄마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 정아는 결국 외갓집으로 가출을 하기에 이르는데, 과연 엄마와 정아는 화해를 할 수 있을까?
이야기 하나 오리와 벼꽃 이야기 둘 산타클로스의 SOS 이야기 셋 사실은 울보 엄마 이야기 넷 할아버지의 소가 여전히 열두 마리인 이유
<그림 없는 동화책>에는 그림이 없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라면 그림이 없다 해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충분히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대신 그림이 빠진 자리에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중요하거나 표현이 아름다운 곳은 글자 크기나 색깔을 다르게 구성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오리와 벼꽃> 모들이 쑥쑥 자라고 있는 논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어요. 바로 새끼 오리들이에요. 오리들은 모들의 뿌리를 쪼고 모 포기를 헤쳐 놓기도 하면서 모들을 못살게 굴어요. 모들은 그런 오리가 성가시기만 하죠. 하지만 여름철 큰비가 지나고 가을이 찾아와 모가 벼꽃을 피울 즈음, 모들은 오리들이 자신들에게 한 일이 얼마나 고마운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산타클로스의 SOS> 어느 날, 지한이는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SOS 편지를 받아요. 더 이상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줄 수가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이상한 사람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편지는 진짜 산타클로스가 보낸 것이었는데…. 산타클로스가 지한이에게 'SOS'편지를 보낸 까닭은 무엇일까요? <사실은 울보 엄마> 정아는 어제 엄마 때문에 세 번이나 울었어요. 첫 번째는 아침에 빵을 먹는 문제였고, 두 번째는 학원 버스를 타지 않는 것 때문에, 마지막 세 번째는 맞춤법을 틀렸다고 꾸중을 들어서예요. 엄마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 정아는 결국 외갓집으로 가출을 하기에 이르는데, 할머니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얼음나라 여왕보다 냉정한 줄 알았던 엄마가 사실은 울보 엄마라는 사실을요. <할아버지의 소가 여전히 열두 마리인 이유> 할아버지네 어미 소 한 마리가 새끼를 뱄어요. 하지만 어미 소는 외양간 바닥에 배를 척 깔고 누워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해요. 나이가 너무 많아 다리가 약해졌기 때문이지요. 새끼가 나올 때가 다 되어 가고, 어미 소를 지켜 보는 할아버지와 가족들은 애가 타는데…. 과연 새끼 소는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