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추천서, 해제
제2부 총목차 색인
제3부 인명 색인

조선총독부 기관지인「록기」는 1936년 1월에 창간되어 1944년 12월까지 식민지 정책에 깊이 개입하여 재북 일본인들의 동향과 식민지말기 「황민화정책」등의 추진을 선두에서 선동하는 역할을 완수한 잡지이다. 한때는 조선총독부의 어용단체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조선총독부의 강제 정책인 조선인의 \"황국신민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추진했다.

발행단체의「록기연맹」은 1925년에 경성제국대학 예과 교수인 츠다 사카에의 주변에 모인 경성제국대학 예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경성천업 청년단」을 전신으로 하는 사회 수양 단체였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조선총독부의 우익성향으로 바뀌면서 츠다 사카에의 친동생인 츠다 츠요시, 모리타 요시오 등이 주도하는 형태로 권력의 대변자, 홍보기관으로서의 경향을 나타냈다.
원래「록기연맹」은 불교 정신의 수양을 하면서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확고부동한 국가 체제의 완성을 목표로 했으나 1937년 7월7일의 일․중 전쟁의 발발에 의해서 종교적 색채로부터 벗어나 조선총독부의 방침인「거국일치」「황국정신의 선양」등을 내걸기 시작했다. 또 조선인에 대한「창씨개명」「국어보급」「지원병제나 징병제의 도입」「황민의 연성」등 총독부가 강제한 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행태로 글을 게재해 갔다.「록기」는 이러한 당시의 일본의 조선민족 통치정책을 정치, 사상, 역사, 문화, 문학 등 모든 면으로부터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