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등을 번역한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서평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박현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3년 전, 도로미에게 호감의 신호를 보냈던 제주도 양봉남. 두 번의 만남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온 도로미는 '다정한 분을 만나서 더 즐거웠던 제주'라고 적극적인 포스트를 올렸으나 어느 곳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고…….
그가 보낸 신호가 호감인지 아닌지 내내 궁금했던 도로미를 필두로 그녀의 친구 박하담과 윤차경은 양봉남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기로 의기투합한다. 이름하여 '서칭 포 허니맨 프로젝트'. 그렇게 도착한 제주에서 세 여자는 타인이 내게 품은 의외의 마음, 과거 일어났던 수상한 사건의 진실, 그리고 거대한 산업적 음모와 마주하게 된다.
1장 신호는 가끔 혼란스럽다
2장 살아 있는 존재는 모두 일한다
3장 찾기 위해서는 떠나야 한다
4장 그러다 길을 잃기도 한다
5장 가깝고 달콤한 것을 원하기 마련
6장 원하는 것은 찾고 만다
7장 기억하지 못해도 거기 있다
8장 가끔은 속일 때도 있다
9장 장례식과 결혼식은 알려야 한다
10장 벌들은 비에 갇히지 않지만
11장 진로는 예측을 벗어나기도 한다
12장 그래도 가질 수 없으면 훔친다
13장 빼앗긴 건 추적한다
14장 어둠 속에서도 날아오른다
15장 벌들은 이제 잠들고
참고문헌
지은이 : 박현주
소설가, 전문 번역가, 에세이스트. 소설 『나의 오컬트한 일상 : 봄 여름 편』, 『나의 오컬트한 일상 : 가을 겨울 편』, 에세이 『로맨스 약국』을 썼고,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트루먼 커포티 선집』, 찰스 부코스키 소설과 시집, 논픽션 『바바리안 데이즈』 등을 번역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겨레에 「박현주의 장르문학 읽기」를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