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1913년4월 제1호) ~ 제78권(1944년11월 제380호)

『조선공론』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마키야마 고조에 의해 1913년 4월 창간된 월간종합잡지입니다. 1913년 4월 1일 창간호를 시작으로 1942년 346호(1월호)까지 발행되었다가 다음달 2월호(347호)부터 개권호로 발행되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최종호는 1944년 380호(11월호)까지입니다.

『조선공론』에는 일제강점기 총독부 고위 관료들의 식민통치에 관한 글, 재계와 산업계 지도자급의 조선의 산업에 대해 기고한 글, 그리고 일본지식층과 정치가의 조선정책에 대한 건의, 일본 정계의 동향, 식민통치당국 여러 부서의 인물 분석, 재조일본인 지식층의 조선정책에 대한 견해나 관련 논문, 친일적 조선 인사의 기고문, 그 외 일제강점기 사회, 문화 변동과 유행을 알 수 있는 자료 등,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강점기의 전시대를 종단하여 그 흐름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렇게 자료적 가치가 높은 일본어잡지이지만 국내외에 흩어져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이 자료를 모두 열람해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일본어자료집 발굴과 소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일비교문화연구센터와 도서출판 어문학사는 이번에 국내외에 현존하는 『조선공론』을 모두 모아 총 380호, 전질 78권 영인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제1권에는 『조선공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제를 수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