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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

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

.그림 그리는 정신과 간호사의 9,000km의 일탈
18,000 원
  • 저자 : 문채연
  • 출판사 : 어문학사
  • 출간일 : 2011년 02월 23일
  • ISBN : 9788961841337
  • 제본정보 : 반양장본
적막한 어느 날 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듯한 고요하고 차분한 음성, 그리고 런던의 어느 거리에 떨어지는 잎사귀 하나에도 다양한 표정을 담아 한 장의 스케치 그림으로 옮긴 독특한 런던 여행 에세이집이다. 정신과 간호사로 근무해 온 한국에서의 모든 일상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런던으로 떠나, 그곳을 여행하며 느낀 감성을 글과 연필 스케치로 직접 표현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세상의 갖가지 인간 군상을 바라보며 살아온 그녀만의 생각들이 모여 런던 속 런던과 런더너를 새로이 만들어냈다.
prologue
Centre Point, 관용 12

Travel note
#01 천사는 없었다 18
#02 여기는, 인천공항 20
#03 그림 그리는 간호사, 9,000㎞의 일탈 22
카툰 문 간호사, 여행 결심의 결정적 이유 28
#04 런던을 만나다 29
#05 혼자여도 괜찮아, 런던에서라면, 34
#06 몰랐던 진실 하나, 런던은 움직인다는 것 37
#07 코벤트 가든에서는 자유와 낭만을 사고판다죠 44
잇플레이스 코벤트 가든의 ‘it place’ 51
런던 다이어리 Double Decker(이층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를 누벼볼까? 52
#08 “라스트 오더!” 53
#09 두 가지의 아침 58
런던 다이어리 런던에서 ‘Roundabout’만 잘 지키면 운전은 문제없다구! 62
#10 망각忘却 64
카툰 돈 내고 구경하는 Oxford 대학! 67
#11 킹스턴으로 가는 길 68
잇플레이스 워털루 역, 옥의 티(?) 발견! 74
#12 귀 기울여 봐, 런던의 이야기를 75
런던 다이어리 런더너처럼 영국 은행을 이용해 볼까? 76
#13 온통, 초록색 78
#14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 80
잇플레이스 리치먼드에서 가장 달콤한 곳! 86
카툰 런던에서 병원가기 너무 어려워요!! 87
런던 다이어리 런던 고양이, 브리티쉬 숏 헤어(British short hair) 88
카툰 다양한 런더너들!! 90
#15 채링 크로스의 나른한 오후와 사랑에 빠지다 91
잇플레이스 런던의 서점들 97
런던 다이어리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자선단체, Oxfam 100
#16 위선僞善 102
#17 The British Museum 103
잇플레이스 가볼 만한 대영박물관 내의 레스토랑 108
#18 커밍아웃, 잭! 109
#19 런던에는, 영국 신사를 위한 마켓이 있다?! 117
런던 다이어리 똑똑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려줄게! 121
#20 Notting Hill 로맨틱한 당신을 닮은 이곳 122
잇플레이스 휴 그랜트의 Travel book shop은 어디로? 129
런던 다이어리 달콤한 유혹, Rum & Raison Ice cream 130
#21 사랑과 여행에 관한 오만과 편견 132
카툰 비 내리는 날, 박물관 여행이 좋은 이유!! 140
#22 소울메이트 141
런던 다이어리 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는 기막힌 방법! 142
#23 홍차 할아버지와 보낸 잿빛 오후 143
런던 다이어리 홍차, 그 이름도 여러 가지 150
#24 타협 151
#25 굿바이, 미스터 하이드 153
잇플레이스 옥스퍼드에 숨겨진 맛집 탐방! 160
카툰 사진 찍을 때 브이 하지 맙시다! 161
#26 멜로디의 미학 162
#27 비틀즈를 좋아하되 열성팬은 되지 마세요 167
런던 다이어리 They really love wine! 172
#28 거리 위, 빛바랜 기억의 조각들 174
#29 진짜 반 고흐를 만나다 176
카툰 그레고리를 소개합니다!! 184
#30 행복에 이르는 길 185
#31 Mind the Gap, 지하철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다 186
#32 지나친 편견은 금물! 189
#33 길을 잃다 191
잇플레이스 빅벤은 첫 키스 장소? 197
런던 다이어리 클린턴의 딸 첼시가 영국으로 간 까닭은? 198
#34 전통과 명예의 퍼레이드 200
런던 다이어리 말을 탄 거리의 신사, 영국의 경찰 204
#35 망설임 205
#36 공원놀이 206
잇플레이스 사색하기 좋은 런던의 공원들 209
#37 하루를 펍에서 보내는 사람들 214
#38 런던의 절대 미각 222
런던 다이어리 ‘Ciabatta’ 하나 들고 템즈 강으로 Go Go! 226
#39 It was a witty answer, 두려워하지 마세요 228
런던 다이어리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에는 없는 게 없더라! 231
#40 잠자는 숲 속의 공주 232
#41 소통 239
#42 8월의 네 번째 토요일 241
#43 사랑의 묘약, 사람의 묘약 247
런던 다이어리 테니스는 윔블던, 축구는 맨체스터! 250
카툰 런던 귀신 VS 한국 귀신 252
#44 극장과 영화의 거리, 맘마미아에 물들다 253
잇플레이스 자장면이 생각난다면 레스터 광장으로! 260
#45 피카딜리 광장의 방식대로 기억되는 얼굴 261
카툰 돈 내고 볼일 보는 화장실?! 263
#46 런던에서 쇼핑은 더 이상 죄가 아니야 264
잇플레이스 런던의 백화점 268
런던 다이어리 배낭 여행객의 쇼핑 명소, Boots! 274
카툰 여자의 변신은 무죄!! 276
#47 슬프도록 아름다운 도시 277
카툰 공원에서 ○○하지 말 것!! 279
#48 LONDON SCRAP 280

Epilogue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간호사입니다 297
문채연 그림 그리는 간호사. 살아온 날들 중 조금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이라면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면서 짧은 듯 긴 시간을 부대껴온 평범하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과의 동고동락(同苦同樂). 한때는 글 쓰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이 맹목적인 사랑의 대상이 되어 남모르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우울증’, ‘알코올중독’, ‘과대망상’, ‘인격장애’ 등의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 속에서 늘 지켜보고 들어주는 일에 익숙해진 것은 반대로 지극히 평범해져야 함을 의미했고, 그러던 중 한 사람과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런던」이라는 도시로 떠나게 된다. 20대를 꽉 채워가는 시점에서 만난 ‘런던’은 진하디진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한동안 서랍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스케치북과 물감을 다시 꺼내들게 했다. 그렇게 그림과 함께 한 …
정신과 간호사가 바라본 런던 속 또 다른 런던
누구나 꿈꾸는 삶의 일탈, 그저 꿈으로만 담아두지 않고 당당히 도전한 독특한 런던 여행 스케치
정신병동은 차가운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이다. 햇빛 한 줄기 들어오기 쉽지 않은 공간에서 몇 년을 정신과 간호사로서의 자부심과 일에 대한 소소한 보람을 느끼며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불현듯 갑갑한 현실과 스트레스가 머리를 무겁게 짓눌렀다. 정신병동에 오는 수많은 정신질환자들을 돌보아 오고, 그들의 치료과정을 지켜보면서 문득 일상의 모든 것에 예민하고 날카로워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알코올 중독, 정신분열증, 성도착증, 조증 등 정신질환 증세가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치료를 도우며 때론 그들의 친구가 되어 간직하고 있던 이야기와 감정을 이해하는 동안, 정작 자신이 지금의 현실을 감당할 만한 능력 혹은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고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숨 막힐 듯한 시간을 떨쳐버려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그리고 잠깐의 머뭇거림 끝에 한국에서 짊어지던 모든 짐을 내버려두고 서른이 되기 즈음 런던으로 훌쩍 떠났다.

떠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임의 끝을 모르겠다면,
정답은 그냥 떠나는 거다!
ꡔ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ꡕ에는 정신과 간호사인 문채연 씨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런던의 고즈넉한 정경이 담겨 있다. 런던과 런더너들의 일상적인 풍경은 그녀의 섬세하게 묘사된 일러스트 삽화와 함께 한층 매혹적인 런던으로 다가온다.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때론 사실감이 넘치는 정밀한 필치로 런던의 구석구석에 시선을 놓아둔 그녀의 섬세한 스케치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런던의 거리를 활보하게 된다.
고전적이고 옛것, 옛사람을 사랑하는 그녀의 취향이 선택한 곳은 어찌 보면 런던을 여행하는 이라면 누구나 가볼 법한 노천시장 코벤트 가든, 레튼홀 마켓, 노팅힐, 리치먼드 파크, 비틀즈의 거리 애비로드 등인데, 그녀의 스케치가 사진에 덧입히면서 인류의 영원한 문화재 보고라고 알려진 대영박물관 속 조각상과 유물들이 그 존재만으로도 숙연해지는 오랜 역사를 선보이기 시작하고, 런던 아이에서 바라본 확 트인 런던 시내 광경을 통해 낡아버린 전통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겸허한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 런더너의 인생이 그려지기도 한다. 또 내셔널 갤러리의 45번 방에 있던 고흐의 그림을 마주하면 갤러리 밖 런던의 거리가 고흐의 붓끝에서 그려진 스케치 안은 아닌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Mr.런던과 함께 떠나는 간호사의 특별한 스케치 여행
심지어 대영박물관과 마주보던 스타벅스에서 먹던 커피 한 잔이나 늦은 오후에 갓 구어 낸 스콘 한 조각과 홍차, 영국 아저씨 그레고리 집안에서 흘러나오던 국민 가수 베라 린의 노랫소리마저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는 소중한 인생의 작은 선물로 변한다. 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선술집 지 올드 체셔 치즈, 예술과 낭만을 사고파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거리 코벤트 가든, 로맨틱한 키스의 명소 빅벤, 고서적이 늘어선 세실 코트에서 발견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돈트 북스 등 발길 닿는 대로 걷던 그녀는 가만히 멈춰 서서 런더너들의 삶과 표정을 멀리 우두커니 떨어져 바라보며 현실의 부담감을 떨쳐버린 제3자의 여유로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때론 그들과 함께 같은 공간 안에서 웃고 떠들며 마치 태어날 때부터 런더너였던 것 마냥 천연덕스러워져 보기도 한다. 소호에서 비에 흠뻑 젖은 채 마주하게 된 게이와 나눈 진솔한 대화나 커피숍에서 만났던 바리스타와의 미묘하면서도 어색한 이별, 런던의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소년이 건넨 그림 한 장 같은 사소한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런던의 건축물과 예술품이 주는 영감, 런더너들의 사고방식, 느낌, 감정 등 모든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런던에서 우연히 마주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 한 편의 시처럼 쓰여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보석이고 그 보석이 우리가 찾는 진정한 행복인지도 모른다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렇게 일상에서의 진지한 사색을 즐기는 그녀는 자신이 들렀던 곳의 거리지도와 런던의 거리 곳곳에 숨겨진 명소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다소 침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페이지의 중간에 하나씩 삽입된 카툰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다른 이의 사연을 들어주는 일에 익숙한 그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런던 이야기는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매력의 목소리로 전해져 마음에 고요히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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