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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 전개에 관한 연구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 전개에 관한 연구

4대 일간지 사설·칼럼 단락 구성 분석
22,000 원
  • 저자 : 신향식
  • 출판사 : 어문학사
  • 출간일 : 2009년 07월 10일
  • ISBN : 9788961841016
  • 제본정보 : 양장본

도서 분야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 전개에 관한 연구’는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기자들은 물론 논리적 글쓰기를 지도하거나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또 내용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 논문을 쓰려는 학자나 대학원생들에게도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수사학에서 시작한 ‘레토릭 3대 원리(수사학 3대 원리)’에 맞춰 신문 사설과 칼럼을 분석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단락 구성을 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논리적 글쓰기를 할 때 꼭 지켜야 할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논술의 모범’이라 부르는 신문 사설과 칼럼은 우리나라 최고라 할 수 있는 논설위원들이 작성하는 글이다. 그들의 글은 언제나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정제된 글로 평가되어 대입논술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일반인들이 공부하는 데에 절대적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그 어떤 글보다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논리전개와, 단락구분의 원칙을 지켜야 할 신문 사설 ‧ 칼럼을 꼼꼼히 비교, 분석해 본 결과, 논설위원, 유명 칼럼니스트들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단락 전개 원리에 맞춰 쓴 글보다 그렇지 않은 글이 훨씬 많음이 밝혀졌다.
이 책은 , , , 등 4대 일간지의 사설과 칼럼 1,765개를 체계적 무작위 표집방법으로 뽑아 전직 언론사 기자들과 전직 PD 등 10명에게 의뢰해 5개월 동안 연구 분석한 글이다. 책은 4대 일간지 신문의 사설과 칼럼들이 단락 전개 원리를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단락을 구분하는 실태를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대다수의 신문 문장 연구가 맞춤법, 문장오류, 띄어쓰기를 지적하는 것과 달리 이 연구는 단락을 중심으로 한 글 구성의 문제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연구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연구 글이다. 또 서울대 1학년들의 필수과목인 교양국어 대학교재에 11쪽 분량으로 요약되어 모범 예문으로 실리기도 하였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증적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연구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연구를 계기로 국내 신문 사설과 칼럼이 글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문장론의 원칙을 철저하게 엄수하면 훨씬 더 효율적인 언론 정보 전달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였다.
머리말 3

1부 서론
1. 연구 목적과 필요성 15
2. 연구 방법 18
3. 연구문제 22
4. 연구 구성 24

2부 이론적 배경
1. 신문 글의 구성 29
2. 단락 개념과 구성 39
3. 레토릭 3대 원리(단락 전개 3대 원리) 57
4. 단락 처리가 필요한 이유와 한 문장 단락의 문제점 71
5. 신문사 취재 체계(시스템)와 문장 교육 현황 76

3부 연구 방법
1. 분석 대상과 자료 수집 방법 85
2. 분석 방법 97

4부 분석 결과와 논의
1. 레토릭의 3대 원리 준수 여부 분석 114
2. 단락을 나누는 방식 분석 160
3. 글의 종류별, 필자별, 주제별 단락 처리 방식 비교 평가 180

5부 결론과 제언
1. 연구 결과와 요약 227
2. 연구의 한계 237
3.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240
4. 신문사들에게 전하는 제언 242

부록
1 신문‧글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 위배 개수 교차표 248
2 신문‧글 종류별 단락의 연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49
3 신문‧글 종류별 단락의 강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51
4 신문‧글 종류별 무괄식 단락 개수 교차표 253
5 신문‧글 종류별 한 문장 단락 개수 교차표 254
6 신문‧글 종류별 여러 단락을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55
7 신문‧글 종류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57
8 신문‧글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강조성‧연결성 원리를 위배한 단락의 개수의 합 교차표 258
9 신문‧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 위배 개수 교차표 261
10 신문‧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연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63
11 신문‧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강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64
12 신문‧필자의 종류별 무괄식 단락 개수 교차표 266
13 신문‧필자의 종류별 한 문장 단락 개수 교차표 267
14 신문‧필자의 종류별 여러 단락을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69
15 신문‧필자의 종류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70
16 신문‧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강조성‧연결성의 원칙을 위배한 단락의 개수 합 교차표 271
17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통일성 위배 개수 교차표 274
18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연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76
19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강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78
20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무괄식 단락 개수 교차표 279
21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한 문장 단락 개수 교차표 281
22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여러 단락을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82
23 신문‧사설칼럼의 주제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84
24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 위배 개수 교차표 285
25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연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86
26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강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87
27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무괄식 단락 개수 교차표 288
28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한 문장 단락개수 교차표 289
29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여러 단락을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90
30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291
31 글 종류‧필자의 종류별 단락의 통일성․강조성․연결성의 원칙을 위배한 단락 개수 교차표 291
32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통일성 위배 개수 교차표 294
33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연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95
34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단락의 강조성 위배 개수 교차표 296
36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무괄식 단락 개수 교차표 297
37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한 문장 단락 개수 교차표 298
38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여러 단락을 한 단락으로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단락의 개수 교차표 299
39 글 종류‧사설칼럼의 주제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교차표 300
40 주제별 단락의 종류‧개수와 차이 301
41 주제별 ‘통일성 위배 개수’ 사후검정 303
42 주제별 ‘연결성 위배 개수’ 사후검정 304
43 주제별 ‘강조성 위배 개수’ 사후검정 304
44 주제별 ‘무괄식 단락 개수’ 사후검정 305
45 주제별 ‘한 문장 단락 개수’ 사후검정 305
46 주제별 ‘여러 단락 합해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사후검증 306
47 주제별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정상 단락이 되는 경우의 개수’ 사후검증 306
48 주제별 ‘통일성 또는 연결성 또는 강조성을 위배한 단락 무괄식 단락 또는 한 문장 단락 또는 여러 단락 합해야 하는 경우 또는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하는 경우’의 사후검증 307
49 주제별 ‘통일성 또는 연결성 또는 강조성을 위배한 단락’의 사후검증 307
50 주제별 ‘무괄식 단락 또는 한 문장 단락’ 사후검증 308
51 주제별 ‘여러 단락을 합해야 하는 경우 또는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하는 경우’의 사후검증 308
52 주제별 ‘무괄식 단락 또는 한 문장 단락 또는 여러 단락을 합해야 하는 경우 또는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하는 경우’의 사후검증 309
53 주제별 ‘통일성 또는 연결성 위배한 단락’의 사후검증 309
54 주제별 ‘연결성 또는 강조성 위배한 단락’의 사후검증 310
55 주제별 ‘통일성 또는 강조성 위배한 단락의 개수’ 사후검증 310
56 주제별 ‘무괄식 단락 또는 한 문장 단락 또는 여러 단락 합해야 하는 경우’의 사후검증 311
57 주제별 ‘한 문장 단락 또는 여러 단락 합해야 하는 경우 또는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하는 경우’의 사후검증 311

<참고기사 1> 사설‧칼럼평가, 조선‧한겨레>중앙>동아 순 312
<참고기사 2> “<조선>은 매끄러운 문장 <한겨레>는 논거가 훌륭” 315
<참고기사 3> 신향식 전 기자 논문, 서울대 국어교재에 실려 320
<참고기사 4>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적 근거가 타당한지 따져보라” 321
<참고기사 5> 대학교 발간 일부 논술 자료집 ‘오류투성이’ 328
<참고기사 6> 신문기자에서 대치동 스타강사로 깜짝 변신 335
<참고기사 7> 기자협회보 연재물 ‘사업가로 변신한 기자들’ 338
<참고기사 8> 전직 신문기자들 강남학원가 논술강사 ‘인기’ 341
<참고기사 9> “단락 잘 나누면 매력있는 논술문 된다” 343
신향식 저자는 글쓰기를 활용한 의사소통 교육을 연구하는 논리적 글쓰기 전문가다. 그는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 전개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저널리즘 전공)를 수여했다. 스포츠조선과 굿데이신문에서 10여 년간 신문기자로 뛰었고, 한국문장교육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국어·어문정책과 글쓰기·독서 교육에 관련하여 독립기자(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논리적 글쓰기(논술)’를 지도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신우성기자국어논술학원> 원장이자 <신우성글쓰기본부> 창립 준비위원장이다. 신향식은 현역 기자 시절 주로 체육부 기자로 활약했으며, ‘히딩크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확정’ 보도로 스포츠조선 특종 1급상을 받는 등 특종기자로 이름을 떨쳤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 …
단락 전개 원리에 맞춰 글을 쓴다는 것은 가장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글쓰기방법을 익히는 것
신문 속성상 신문 사설과 칼럼의 글은 정보 전달의 기능이 우수하여야 하지만, 실제로 이 연구에 따르면 단락 전개 원리를 지키지 않아, 어떤 주장을 하고자 하는 글인지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글이 부지기수임이 밝혀졌다. 필자의 주장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펼치면 독자들의 공감을 쉽게 얻을 수 있고, 객관적으로 균형 잡힌 여론을 형성할 수가 있다. 또 독자들은 필자가 쓴 글의 구조적인 생각의 틀을 읽어내는 사고활동을 펼칠 수 있어서, 단락 전개 원리에 맞춰 글을 쓴다는 것은 가장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글쓰기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서론은 연구주제와 문제제기, 연구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고, 2부는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단락 전개 원리의 방식, 즉 레토릭 3대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서술하였다. 3부는 이 연구의 연구대상인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의 분석방법, 분석기간, 분석자 등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4부는 이 조사과정의 최종 분석결과로서 레토릭의 3대 원리 준수 여부를 분석하고, 단락을 나누는 방식 등을 분석하였다. 또 글의 종류별, 필자별, 주제별 단락 처리 방식을 비교하여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다면적인 각도에서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연구결과의 요약을 싣고 후속 연구와 신문사들을 위한 제언을 실었다.
책에 수록한 참고기사는 저자의 연구가 몇 차례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기사를 실은 것으로, 연구논문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 문장오류를 구별하는 몇 가지 방법, 예를 들어 피동형인 ‘~되다’와 사역형인 ‘시키다’남발, ‘~하고 있다’의 잘못된 사용, 필요 없는 중복 표현 삭제 등 글쓰기에 필요한 간단한 문법 내용이 실려 있어 구조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단락 전개 원리의 3대 원리’에 따른 <조선일보>, <한겨레>,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성적표 비교
이 연구에서 저자가 글을 분석하는 가장 기본원칙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단락 전개 원리이다. 단락 전개 원리는 한 단락에서 소주제와 뒷받침 서술이 하나의 내용으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통일성 원리, 뒷받침 문장들을 매끄럽게 순리적으로 배열해야 하는 연결성 원리, 단락의 소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논거들을 알맞게 제시해야 하는 강조성 원리를 말한다.
저자가 신문 사설 ‧ 칼럼을 분석하는 주요 항목은 총 4가지이다. 첫째, 단락을 구성할 때 레토릭 3대 원리인 통일성, 연결성, 강조성 원리를 잘 지켰는가. 둘째,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처리한 ‘한 문장 단락’의 개수. 셋째, 여러 단락으로 나눠야 하는 것을 한 단락에 모아 놓은 경우의 개수. 넷째, 전체 단락, 도입 단락, 종결 단락, 전환 단락 개수가 바로 그것이다. 연구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전에 단락의 개념과 단락 구성, 단락 종류, 그리고 단락 처리가 필요한 이유와 한 문장 단락의 문제점 등에 대해 배경적 이론을 제시하고 난 뒤에 본격적인 신문 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어진다.

<1> “세 여성은 9 ‧ 11테러 현장의 소방대원들과 같은 영웅이며 직업상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용감하고 정당하게 해낸 인물들이다.” <2> 2002년 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세 명의 여성을 선정했다. <3>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콜린 롤리, 전 월드컴 감사 신시아 쿠퍼, 전 엔론 부사장 셰런 왓킨스. <4> 모두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비리나 회계 부정 등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이다. <5> 세 명은 유명 인사가 됐지만 이는 서양에서도 특별한 사례다. <6> 집단적 가치보다 개인의 자유와 용기를 더 높이 쳐 주는 미국에서도 내부 고발자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쫓겨나고 가족과 헤어지는 등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본문 내용 중)

단락 <1>, <2>, <3>, <4>는 미국의 내부 고발자 사례와 그 의미를 설명한다. 그런데 글의 대부분을 영웅 대접을 받는 내부 고발자 사례로 채운 뒤 이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미국에서조차 내부 고발자들은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소주제문으로 마무리한다. 시사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좋으나 소주제문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전혀 없이 다른 내용만 늘어놓은 셈이다. 그리고 단락 <6>의 뒷받침 문장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필자 주장을 독자들에게 설득하기 어렵다. (본문 내용 중)

위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들로 한 단락을 구성한다는 단락 구성 원리를 지키지 않았다. ▲단락 전개 원리를 무시하고 임의로 단락을 나누는 바람에 산만한 글이 되었다. ▲단락에 뚜렷한 주제(중심생각)가 없어 무슨 말을 전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글 전체의 주제도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필자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논리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장만 나열하여 설득력 없는 글이 되었다.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구성이 산만한 글이 되었다.
통일성‧연결성‧강조성 원리를 묶어서 분석해 보면, 한 편의 사설‧칼럼에서 평균 절반가량의 단락이 단락 전개 3대 원리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칼럼 한 편의 전체 단락은 한 편당 평균 6.48개이고, 본론 단락은 한 편당 평균 4.03개다. 그런데 사설‧칼럼 한 편당 평균 3.43개 단락이 단락 이론에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단락의 평균인 6.48개 단락 중 53%에 해당한다.
신문사 별로 살펴보면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단락 전개 원리를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위반한 제1 집단으로 나타났으며, <중앙일보>가 그 다음으로 제2 집단에 속했다. <동아일보>는 단락 이론을 가장 많이 위배하여 제3 집단에 포함됐으며,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처리한 ‘한 문장 단락’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게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본문 내용 중)

저자가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동아일보>의 사설 ‧ 칼럼을 주요 항목별로 분석하는 논리 전개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독자는 단락 전개 원칙을 지킨 글의 유형은 어떤 것인지, 글의 짜임새와 주제 전달력을 분석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익히게 될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 연구에서 4대 일간지들의 성적표가 각기 다르게 나온 원인들을 분석하게 위해 언론인 8명을 심층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실제 일선에서 활동하였던 현직 기자들과 조선일보 부국장 김형기, <동아일보> 스포츠 부장 권순일, <동아일보> 논설위원, <한겨레>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 황호택, <조선일보> 논설실장 송희영 등의 말들을 통해 신문 글 편집 제작 현장의 실태와 그 과정상의 일부 문제점 등을 알 수 있어서, 4대 일간지의 성적표가 다르게 나온 것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덧붙여 저자는 신문 사설 ‧ 칼럼을 작성하면서 반드시 모든 논설위원과 칼럼니스트들이 단락 전개 원리를 지켜야 할 것을 강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단락 전개 원리는 학문적으로 정립되어 수많은 문장론에서 연구되고, 초, 중, 고 교과서에 소개되는 등 검증된 글쓰기 원리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가장 주제를 효과적이고, 빠르고,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단락 전개 원리를 가장 잘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해, 이를 지키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다.
<본문내용 중 발췌>
돼지는 후각이 빼어나게 발달되어 있다. 멧돼지는 몇 십 리 밖에 있는 포수의 화약 냄새를 맡고 일찌감치 도망해 버릴 정도로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제 새끼와 다른 새끼를 구별하는 데나, 주인과 남을 구별하는 데 주로 후각을 사용한다. 다른 동물이 침입했는지, 먹이가 들어왔는지를 알아차리는 데도 주로 후각을 이용한다. 발정 시기에 암‧수퇘지가 서로 접근하는 것도 주로 냄새 맡는 기능에 의한다.
윤화중 1980

위 글에서는 소주제문인 첫 문장 내용과 어긋나는 문장들이 전혀 없다. 이처럼 모든 뒷받침 문장이 소주제문을 떠받드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원리가 통일성 원리이다. 곧 한 단락에는 주제, 내용, 배경, 상황, 공간, 시간이 한 가지만 담겨야 하고, 한 단락이 수행하는 기능과 임무도 오직 한 가지여야 한다.

불가의 한 설화는 중생의 악업에 대해 끝없는 갈증과 배고픔을 겪어내야 하는 ‘아귀도’에 떨어뜨려 ‘아귀’의 삶으로 징벌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으로 지구촌을 평정하고 명실 공히 지구촌의 주인이 된 ‘인간’, 그 ‘승자’의 오만과 욕망은 아름다운 자연을 파헤쳐 논밭을 만들고 축사를 지어 뭇 생명을 재배와 사육의 사슬로 묶고 인간의 먹이와 노예로 관리하면서 스스로 ‘아귀도’와 ‘아수라도’의 제왕으로 등극하였습니다.

위 글의 단락 <3>은 ‘아귀도’의 제왕이 된 인간을 소주제로 다루는데 논리적인 근거가 부족해 강조성이 떨어진다. ‘아귀도’란 끝없는 갈증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곳이라고 설명했는데 인간이 자연과 가축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지금 세계를 ‘아귀도’라고 부를 수 있는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 마지막 문장의 ‘아수라도’는 ‘아귀도’와 비슷한 의미라고 추측할 수 있으나 처음 등장한 단어이므로 간략한 해설을 덧붙이거나 아예 빼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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