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대전환의 시대라는 회오리 속,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한 사회에서 우리는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한다. 전쟁과 기후재앙, 사회·경제적 불평등, 민주주의의 후퇴 등의 위협, 배제와 차별로 이어지는 관계의 위기… 이런 전 지구적 현상은 우리네 공동체의 공동체다움을 위협한다. ‘지방소멸’이 언급될 만큼 인구가 급격히 줄고, 도처에서 지역 유지와 지역주민의 삶의 지속가능성이 의문시된다. 특히 학교 통폐합과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근대 공교육의 산물인 입시 중심의 현 학교체제가 교육의 본질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는 누구나 뼛속 깊이 느끼는 바다. 많은 이들이 인지적 발달과 지식 습득에만 몰두하는 기존 관행 교육에서 벗어나야 함을 강조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실천은 미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으로도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생태계의 재생산이 가능할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지역에 존재하는 학교’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에 대한 급작스러운 시대적 도전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교육공동체의 어제와 오늘에 성큼 다가간다.
사회의 뿌리를 뒤흔드는 복합적인 위험 속에서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찾다
문명 대전환의 시대라는 회오리 속,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한 사회에서 우리는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한다. 전쟁과 기후재앙, 사회·경제적 불평등, 민주주의의 후퇴 등의 위협, 배제와 차별로 이어지는 관계의 위기… 이런 전 지구적 현상은 우리네 공동체의 공동체다움을 위협한다. ‘지방소멸’이 언급될 만큼 인구가 급격히 줄고, 도처에서 지역 유지와 지역주민의 삶의 지속가능성이 의문시된다. 특히 학교 통폐합과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근대 공교육의 산물인 입시 중심의 현 학교체제가 교육의 본질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는 누구나 뼛속 깊이 느끼는 바다. 많은 이들이 인지적 발달과 지식 습득에만 몰두하는 기존 관행 교육에서 벗어나야 함을 강조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실천은 미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으로도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생태계의 재생산이 가능할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지역에 존재하는 학교’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에 대한 급작스러운 시대적 도전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교육공동체의 어제와 오늘에 성큼 다가간다.
지방소멸 위기 속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의 현주소와 미래
― 교육과 지역의 상생 관계 회복을 위한 오랜 탐구와 진단 그리고 제언
“지역이 살려면 교육이 살아야 하고 교육이 살려면 지역이 살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지역과 교육의 상생 관계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현상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토대를 점검한다. 혁신교육지구 정책과 마을교육공동체 현상의 토대에 있는 주된 담론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드러나는 공동체의 연결 관계나 실천사례 등에 대한 실증적 내용을 검토한다.
각 장의 글은 크게 둘로 나뉜다. 혁신교육지구 정책과 마을교육공동체 현상의 기저에 있는 주된 담론을 양병찬이 정리했고, 현장에서 드러나는 공동체의 연결 관계나 실천사례 등에 대한 실증적 내용은 한혜정이 집필했다. 필자들이 10여 년 이상 써온 글을 하나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들은 “스스로의 고민과 연구 질문들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어려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아온 많은 주민과 교육 활동가, 교사들의 땀과 눈물의 흔적이 아로새겨져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마을교육공동체운동의 풍부한 현장 사례들을 통해 정책 입안과 집행, 검토 등 일련의 과정에서 매우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미래를 향한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충주미래교육지구(지역사회 교육협력모델 사례), 광주광역시 월산동 마을교육공동체, 충남 마을교육활동가 양성과정(2019),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花月珠)’, 서울 노원 지역의 ‘노원나란히교육네트워크’, 부산 반송 지역의 ‘희망세상’, 청주 지역의 ‘일하는 사람들’ 등이 교육공동체의 참여실천활동 사례로 소개되며,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