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어른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행복한 나를 만드는 돈 사용법’을 본격적으로 알려준다. 먼저 기본적인 돈의 개념을 충실하게 알려준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보이지 않는 돈과 보이는 돈, 용돈기입장을 쓰며 알아보는 나, 급여명세표로 사회를 보는 법, 복권의 개념으로 보는 경제, 소비자의 개념, 수입과 지출, 예산과 결산, 생산자와 나 등의 개념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10대용 경제 용어 정리 노트가 아니다. 돈을 제대로 바라보고 나와 사회와 세상이 모두 행복하기 위한 돈 쓰는 법을 알기 위해 꼭 필요한 전제를 둔다. 돈에 대한 직접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미나미노 선생님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나의 보물은 무엇인가’이다.
1교시부터 5교시를 계속 따라가면서 미나미노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고, 과제에 충실히 응하다 보면 먼저 내가 보이고, 돈과 경제적 흐름이 읽히고, 사회가 보인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돈을 사용했을 때 맞이하게 되는 행복한 나, 행복한 우리, 행복한 사회가 보인다.
누구도 잘 알려주지 않지만 행복한 어른이 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할 것, 돈
어른이 되기 전에 진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하루 종일 씨름하는 국영수 지식으로 가득 찬 아이들이 정작 사회에 나와서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될 것은 바로 돈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잘나가는 영어 교사였다가 삶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기술과정 과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전향하여 일본 최초의 남성 기술가정과 교사가 된 미나미노 선생님이다. 이 책은 행복한 어른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행복한 나를 만드는 돈 사용법’을 본격적으로 알려준다(“나는 전작인 《팬티 바르게 개는 법》에서도 4대 자립 중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과 일하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두 가지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식량을 스스로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라는 문제는 인생 전반을 통틀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문제다.”-54쪽)
이 책은 먼저 기본적인 돈의 개념을 충실하게 알려준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보이지 않는 돈과 보이는 돈, 용돈기입장을 쓰며 알아보는 나, 급여명세표로 사회를 보는 법, 복권의 개념으로 보는 경제, 소비자의 개념, 수입과 지출, 예산과 결산, 생산자와 나 등의 개념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10대용 경제 용어 정리 노트가 아니다.
돈을 제대로 바라보고 나와 사회와 세상이 모두 행복하기 위한 돈 쓰는 법을 알기 위해 꼭 필요한 전제를 둔다. 돈에 대한 직접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미나미노 선생님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나의 보물은 무엇인가’이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알고,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하는 것, 나답게 사는 것이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미나미노 선생님이 학교 수업과 성인 대상의 시민 강좌에서 자주 쓰는 소재가 ‘나의 보물’ 이다. 9장의 카드를 만들어 자기가 생각하는 보물을 적어본다. 소중한 물건, 소중한 사람 등 그 범위가 넓다. 그러고 나서 3장씩 골라 과감히 찢게 한다.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이라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남긴 카드에 적힌 보물과 그 이유를 스스로 알아두는 것(사람마다 가족, 혹은 이성친구, 음악, 돈 등 다양한 가치가 최종적으로 남게 된다)은 “돈에 대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소중히 생각하는지 알아두기 위한 의미 있는 작업(36쪽)”의 일환이다.
4교시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혼자 살아보기’ 과제는 이런 의미로 주어진 것이다. ‘나답다’를 결정하는 것은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일까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선택인데 물건과 정보가 넘쳐나고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물건 하나하나, 상황 하나하나를 자신 있게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 있게 선택하려면 판단 기준이 되는 가치관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교시부터 5교시를 계속 따라가면서 미나미노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고, 과제에 충실히 응하다 보면 먼저 내가 보이고, 돈과 경제적 흐름이 읽히고, 사회가 보인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돈을 사용했을 때 맞이하게 되는 행복한 나, 행복한 우리, 행복한 사회가 보인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한 지혜,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힘을 키우는 책
대부분 돈을 벌고 있지 않지만 10대 역시 이미 소비자다. 매일 매일 돈을 쓴다. 그러므로 소비자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관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착한 소비자를 울리는 악덕 생산자나 판매자의 덫을 피해가는 방법도 알아두어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저자가 만든 ‘반 전략십훈’, 피해를 당했을 때 구제법, 수입과 지출 읽는 법, 용돈기입장 쓰고 읽는 법(저자는 ‘누구를 위해 돈을 썼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항목을 첨가했다), 예산과 결산, 금리, 복권 등의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청소년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내 일에 진심을 담고, 서로의 일을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즐겁게 돈을 벌고 쓸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일하는 의미’에 대해 끝없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얻게 한다. 돈과 사회,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2교시에서도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를 묻게 하고 미나미노식 워크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개념을 설명하면서 일적인 행복, 라이프적 행복, 그리고 사회환원적인 행복간의 관계를 깨닫게 한다(“어떤 상태에 처하건 자신이 할 수 있는 ‘워크’를 찾아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보면 자신이 뭉클해지고 감동하게 된다. 그리고 진심으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더 많이 ‘워크’와 ‘라이프’를 이렇게 인식하면 돈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어쩌면 ‘일하다’라는 의미마저 바뀔지 모른다”-83쪽). 결국 먹고살기 위해 괴로움을 무릅쓰고 억지로 일하는 길이 아닌 진정한 나를 위해, 내가 더 마음을 담아 돈을 벌고, 그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을 서로 존중하며 서로의 돈을 존중할 때, 나와 내가 돈을 쓰면서 행복해질 때,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더 행복해지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 역시 행복해지는 선순환을 겪게 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