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variable: nuriDbcon in /opt/apache/htdocs/dreamlib/book/book_view.php on line 7

Warning: mysqli_query() expects parameter 1 to be mysqli, null given in /opt/apache/htdocs/dreamlib/book/book_view.php on line 7

Warning: mysqli_fetch_array() expects parameter 1 to be mysqli_result, null given in /opt/apache/htdocs/dreamlib/book/book_view.php on line 8
꿈꾸는도서관 :: Dreaming Library

꿈꾸는도서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18,800 원
  • 저자 : 임수현
  • 출판사 : 디페랑스
  • 출간일 : 2025년 03월 30일
  • ISBN : 9791194267232
  • 제본정보 : 반양장본
저자도 MBTI가 과학적 도구라고 말하진 않는다. MBTI 자체가 맞냐 틀리냐의 문제보다 중요한 건, MBTI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의 이해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이다. MBTI라는 도구는 소설 속에 박제되어 있는 캐릭터들을 일상에서 마주치는 주변인들 대하듯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인간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행간을 읽는 과정에서 문학은 비로소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온다. 독자는 더 이상 수동적인 관망자가 아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과 비판 의식을 정립할 수 있다. 작품 속 서사 안에 동참하는 듯한 생동감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MBTI 접근법은 고전 문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하나의 방법론이다. 고전 문학은 인류사에 보편적으로 존재해 온 거의 모든 유형의 인물 군상이 망라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다. 실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낯익은 유형에서부터 영화 혹은 뉴스에서나 접할 수 있는 낯선 유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 유형과 교류할 수 있는 풍부한 간접 경험의 장(場)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 중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MBTI를 활용한 신선한 분석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작품 전반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한국문학, 세계문학을 MBTI로 읽다!

들뢰즈 같은 철학자는 인간의 정신을 매뉴얼화했다는 이유에서 정신분석을 비판했다. 그러나 무의식의 영역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것에 대한 해석보다도 그것이 ‘작동’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왜 사주팔자를 궁금해하는 걸까? 과학적 근거의 여부 이전에 인문학적 감각으로 접근할 지점은, 왜 사람들이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가이다. 이전 세대에서의 혈액형과 별자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지금 시대의 MBTI가 관계의 기본지식으로 자리매김한 현상도 결국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일 것이다.

문학을 읽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소설 속 등장하는 다양한 군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현실의 누군가를 이해할 수도, 마침 궁금해하는 그 사람과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더 몰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 조금이라도 그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게 되는, 마음의 안식을 선사하는 방편인지도 모르겠다.

임수현 작가의 전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에서는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에서는 각 인물들의 MBTI와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해 분석하고 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은 캐릭터이다. 그런 성향이 아니었던들 사건의 전개는 다른 양상이었을 수 있다. 그렇듯 캐릭터는 각자가 지닌 인생방정식 안에서 타인과 엮여 있는 양상에 관한 술어이기도 하다.

이 책과 유사한 분야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