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적이고 희극적인 글과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 황영옥의 해학적인 유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예술가로서의 깨달음을 담담히 펼친 글과 그림이 있는가 하면, 삶의 지혜를 촌철살인의 구절과 단순한 소묘로 전개한 작품도 있다. 이솝 우화처럼 곤충과 동물을 수묵화로 등장시켜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작품도 있고, 어린 시절 고향의 이모저모를 아련히 회고하는 글과 그림도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우화 스타일을 본뜬 고풍스러운 글과 그림도 있고, 심지어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탈리아 피렌체까지 여행하며 수첩에 메모하고 스케치 했던 작품도 있다.
『겨자가루 오두막 잡담』은 겨자가루 마냥 옹색한 골방에서 잡다한 생각을 기록한 것이란 뜻으로 저자 황영옥은 “이실직고하라고 굳이 곤장을 치지 않아도 이건 사실이니 순순히 자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여러 가지 생각들은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것이다.
1. 새벽을 알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10
2. 음악을 아는 당나귀| 12
3. 눈이 침침하다| 14
4. 항아리| 16
5. 아저씨| 18
6. 찻잔과 주전자의 대화 | 20
7. 절 앞의 소나무| 22
8. 병든 코끼리| 24
9. 사자를 삼키다| 26
10. 빗물 샌 흔적| 28
11. 자족의 삶| 30
12. 돼지 목욕| 32
13. 새떼| 34
14. 이웃| 36
15. 난장판을 또 구경하시게| 38
16. 여우의 자식 교육| 40
17. 닭의 의문| 42
18. 공중 부양| 44
19. 묘안| 46
20. 공황 장애| 48
21. 복어의 허풍| 50
22. 인명 구조 밧줄| 52
23. 미발녀| 54
24. 책상 다리| 56
25. 크고 작은 천하| 58
26. 어설픈 훈련병| 60
27. 벼룩 덕분| 62
28. 페르시아 고양이| 64
29. 다른 몸뚱이| 66
30. 인품과 능력 이야기| 68
31. 함수초| 70
32. 원숭이 에티켓| 72
33. 염파 장군 만세| 74
34. 변덕녀| 76
35. 베테랑| 78
36. 주객전도| 80
37. 횡재| 82
38. 복수| 84
39. 강도의 문안| 86
40. 오리가 아님| 88
41. 절반의 순정| 90
42. 기계 고장| 92
43. 열 받으라고| 94
44. 불난 집에 도둑질| 96
45.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 98
46. 접촉 불량| 100
47. 정밀 기계| 102
48. 이 분양| 104
49. 문무를 겸비하기는커녕 | 106
50. 어쩐지| 108
51. 조심| 110
52. 내리막길| 112
53. 김새다| 114
54. 거울을 깨다| 116
55. 자비를 베풀다| 118
56. 불우이웃 돕기| 120
57. 채경(蔡京)의 서예| 122
58. 딱일세| 124
59. 단골| 126
60. 대가의 말씀| 128
61. 사랑이 뭐길래| 130
62. 개뿔 용기| 132
63. 쓸 데 없는 참견| 134
64. 유 씨는 개구리가 겁나| 136
65. 우아함과 저속함| 138
66. 토끼와 거북이의 재회| 140
67. 섬마을 좋은 시절| 142
68. 누드 면양| 144
69. 자네가 들어가게| 146
70. 후유증| 148
71. 기벽| 150
72. 양복 신사| 152
73. 선수들| 154
74. 찻잔 깨기| 156
75. 화가 소개| 158
76. 이광 담벼락| 160
77. 궤짝 경쟁| 162
78. 강아지 사부님| 164
79. 결혼| 166
80. 문화와 야만의 차이| 168
81. 법관| 170
82. 독주| 172
83. 예언가| 174
84. 예의바른 소매치기| 176
85. 휴가 신청| 178
86. 입장이 다름| 180
87. 백락이 당했다| 182
88. 개미의 등정| 184
89. 회개하면 된다고| 186
90. 침소봉대| 188
91. 주객전도| 190
92. 부처님 쥐| 192
93. 화가께서 병났음| 194
94. 허풍| 196
95. 절약 대왕| 198
96. 초절정 묘기| 200
97. 직업은 못 속임| 202
98. 터럭을 듣다| 204
99. 대학원생| 206
100. 깊게 파고들다| 208
101. 말할 수 없는 고통| 210
102. 장자의 헛소리| 212
103. 건륭황제 강남행| 214
104. 쥐 색시| 216
105. 선견지명| 218
106. 비늘을 뜯다| 220
107. 주둥이가 탈이지| 222
옮긴이의 말|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