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세상에 깃들여 사는
해양생물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살아가기 위한 독특한 생존 전략을 엿보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처음 탄생한 바다, 그 ‘파란 세상’에는 어떤 생물이 살아갈까 하는 호기심으로 인간은 오랜 세월 바다를 들여다보았다. 과학 기술에 힘입어 시야 한계를 극복한 인간은 어느덧 10킬로미터에 이르는 가장 깊은 바닥까지 진출했고, 마침내 그곳에 깃들여 사는 생물들의 탄생과 살아가기 위한 노력, 죽음에 이르는 단계를 사진으로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운 저자 또한 파란 세상을 수없이 오가면서 해양생물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되었고, 삶과 죽음 그리고 대를 잇기 위한 그들만의 독특한 생존 전략을 생생한 사진과 글로 바다 생명체의 일생을 담았다.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에서 생명체에 대한 경외감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파란 세상에 깃들여 사는
해양생물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살아가기 위한 독특한 생존 전략을 엿보다!
지구에서 생명체가 처음 탄생한 바다, 그 ‘파란 세상’에는 어떤 생물이 살아갈까 하는 호기심으로 인간은 오랜 세월 바다를 들여다보았다. 과학 기술에 힘입어 시야 한계를 극복한 인간은 어느덧 10킬로미터에 이르는 가장 깊은 바닥까지 진출했고, 마침내 그곳에 깃들여 사는 생물들의 탄생과 살아가기 위한 노력, 죽음에 이르는 단계를 사진으로 포착하기에 이르렀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운 저자 또한 파란 세상을 수없이 오가면서 해양생물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되었고, 삶과 죽음 그리고 대를 잇기 위한 그들만의 독특한 생존 전략을 생생한 사진과 글로 바다 생명체의 일생을 담았다.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에서 생명체에 대한 경외감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파란 세상에서 다양한 생명체의 탄생과
살아가기 위한 노력, 죽음에 이르는 단계를 담다!
지구 표면의 78퍼센트를 차지하는 바다. 그곳은 비추는 햇빛, 바닥 모양, 파도에 휘둘린 모습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여러 색을 띠지만, 우리는 바다를 ‘파란색’으로 인식한다. ‘파란 세상’이라고 표현한 까닭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창조된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또는 살아가기 위해 파란 세상에 순응하거나 적응하고 있다. ‘바다에서 살고, 먹이를 구하고, 바다에서 호흡을 유지하는 생물’은 모두 파란 세상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이라 할 수 있다.
30여 년 이상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파란 세상의 해양생물들과 어울려 살아온 이 책의 저자 박흥식 박사는 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 저서생물 분야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10여 년 동안 미크로네시아 태평양해양과학기지에서 산호 생태계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스쿠버다이빙 덕분에 파란 세상에 머물면서 바다 생물을 접한 그는, 생명체마다 다른 모습과 행동을 지켜보면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다 생물을 소개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노라 고백한다. 하여 바다를 좋아하는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생물마다 탄생과 살아가기 위한 노력, 죽음에 이르는 단계를 되도록 그들의 삶 그대로의 모습에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선명하고 독특한 해양생물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130여 컷의 사진과 함께 바다에 적응하며 대를 잇기 위한 그들의 생존 전략을 묘사한 글들에서 보고 읽는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적응, 탄생, 살아가기, 살아남기…
파란 세상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독특한 생존 전략!
이 책을 열면 파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가 어떻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면서 적응해왔는지가 펼쳐진다. 물에서 살아가는 동안 흐름에 의존하거나 파도에 휩쓸리면서 바위에 부딪치기도 하고, 바닥에 가라앉기도 했을 것이다. 암반과는 달리 모양이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 몸을 숨기기에 걸맞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산호가 퍼뜨린 알 등으로 먹이가 풍부한 산호초는 ‘파란 세상 속 아마존’이나 다름없다.
다음은 파란 세상에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생물이 후손을 잇는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해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몸을 둘로 나누거나 히드라처럼 자기 몸에 분신을 붙이면서 늘려가는 원시적인 번식에서 자신과 다른 유전자를 섞어서 더욱 강하고, 활발한 자손을 만들기 위한 번식으로 진화하는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물에 집단으로 덩어리 알을 낳은 뒤 그물에 걸려 죽은 어미 도루묵들의 모습은 차라리 처절하기까지 하다. 이렇듯 생명체는 짝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뒤 새끼들이 부화할 때까지 알들을 지키며 돌본다. 바위에 거꾸로 매단 알들이 무사히 부화할 수 있게 지키는 문어나 알을 먹으러 온 불가사리를 입에 물고 옮기는 자리돔 그리고 배 부분에 알을 붙이고 헤엄치는 실고기의 모습에서 대를 이으려는 그들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살아가려면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광합성으로 생존하는 해조류를 토대로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포식’ 과정으로 진화했다. 그물을 치듯이 촉수를 밖으로 내밀어 양분을 섭취하는 실타래갯지렁이, 물을 빨아들여 먹잇감을 걸러내는 멍게, 바닷속 무성한 해조류를 갉아 먹거나 잘라 먹는 성게 등 바다 생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양분을 섭취한다. 또한 바닥 부근에 살면서 먹잇감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위를 드러내놓고 먹잇감을 소화하는 왜주름불가사리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먹고 먹히는 파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양생물은 다양한 방어 수단을 고안하거나 모습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나 은신을 선택했다. 코코넛게처럼 갑각으로 무장하거나 위협을 느끼면 가시를 곧추세우는 가시복어, 날카로운 가시에 독을 품은 바다의 무법자 쏠배감펭, 감각기관이 있는 얇은 막으로 패각 전체를 둘러싸 마치 레이더로 감시하듯 몸을 경계하는 고둥류, 몸을 부풀리거나 둥근 무늬가 있는 지느러미를 활짝 펼쳐 포식자를 놀라게 하는 등 독특한 방어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무리 지어 움직이면서 포식자의 시선을 교란하거나 몸의 일부를 잘라내 재생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파란 세상에는 독특한 생존 방식을 펼치는 해양생물이 많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몸과 생활 방식이 바뀌고 그에 걸맞은 모습으로 진화하는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어마어마한 대왕조개가 패각을 크게 벌리고 살을 밖으로 드러내는 까닭은 공생하는 갈충조가 광합성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이며, 게는 호흡곤란을 느낄 때 거품을 내어 녹아 들어온 대기 중의 산소를 들이마시며, 패각이 우산 모양인 고둥류는 내부 공간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껍데기를 나선형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파란 세상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이 펼치는 생존 전략은 치열하다 못해 처연하기까지 하다. 이 모든 것이 대를 잇기 위함이다. 이를 인간의 시선으로 해석하자면 그들이 존재해야만 지구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각각의 존재 이유가 있으며, 여기에 인간의 이기심만 개입하지만 않는다면 ‘파란 세상’은 더욱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이어질 것이라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