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일명 루터의 나라로도 불린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신자를 가진 개신교의 출발인 16세기 종교개혁의 진원지이자 루터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시기 죽음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처음 프로테스탄트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동시에, 5백여 년 전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도시 속 골목골목으로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는 여행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독일에서 거주 중인 저자는 순례 여행 시 짧은 시간에 몰려드는 엄청난 정보의 양을 잘 담아낼 방법을 고민하면서 여정을 설계하였고 실제로 종교개혁 투어 가이드로 활동한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녹여냈다.
‘처음 프로테스탄트, 루터’를 찾아서
독일은 일명 루터의 나라로도 불린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신자를 가진 개신교의 출발인 16세기 종교개혁의 진원지이자 루터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시기 죽음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처음 프로테스탄트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동시에, 5백여 년 전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도시 속 골목골목으로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는 여행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독일에서 거주 중인 저자는 순례 여행 시 짧은 시간에 몰려드는 엄청난 정보의 양을 잘 담아낼 방법을 고민하면서 여정을 설계하였고 실제로 종교개혁 투어 가이드로 활동한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녹여냈다.
마르틴 루터가 독일에서 종교개혁을 진행하는 시대, 여정 순으로, 총 7부로 구성하였다. 1~4부까지는 마인츠를 시작으로, 오펜하임, 보름스, 하이델베르크, 슈파이어, 멤밍엔을 지나 프로테스탄트가 제국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아우크스부르크까지 현장감 있게, 마치 루터와 함께 움직이듯이 그 당시 느꼈던 감정, 생각, 환경 등을 느낄 수 있다. 5~6부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그 시점 이전으로 돌아간다. 종교개혁의 심장이었던 비텐베르크와 루터의 생가, 마지막으로 바르트부르크를 방문하면서 루터가 ‘어떻게 종교개혁가로 거듭났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7부에서는 1~6부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종교개혁 순례는 역사 탐방이 아니다. 순례의 길은 회개의 길이며 영적인 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들을 발견하거나 순례지를 탐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참여자가 되도록 영적인 순례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본문에 배치된 수많은 사진, 각 장이 끝나는 곳마다 추천할 만한 장소, 그 도시의 대중교통 혹은 자동차 운전 등 여행 팁을 함께 넣은 것이 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