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리버보이』로 최고의 성장소설 작가가 된 팀 보울러. 그에게 전력 질주하듯이 다가온 작품 『밤을 달리는 소년』이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범죄에 휘말린 해체 직전의 가족과 그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열다섯 살 지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흡입력 있는 문체와 빠른 전개로 장르물로서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겪는 십 대들이 가족에게 품는 애증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리버보이』에서 팀 보울러 특유의 잔잔한 전개와 아름다운 묘사로 깊은 울림을 느낀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은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전국 교사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성장소설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의 또 다른 대표작!
마음껏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가족
그 복잡한 마음을 가로지르는 소년의 질주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리버보이』로 최고의 성장소설 작가가 된 팀 보울러. 그에게 전력 질주하듯이 다가온 작품 『밤을 달리는 소년』이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범죄에 휘말린 해체 직전의 가족과 그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열다섯 살 지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흡입력 있는 문체와 빠른 전개로 장르물로서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겪는 십 대들이 가족에게 품는 애증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리버보이』에서 팀 보울러 특유의 잔잔한 전개와 아름다운 묘사로 깊은 울림을 느낀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은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집으로 달려가고 있다.
반겨줄 사람 따위 없다고 해도.”
가난과 폭력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기를 원하는
열다섯 소년의 외로운 달음박질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사이, 가족. 내면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에게 가족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가장 미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밤을 달리는 소년』의 주인공인 지니 또한 그렇다. 열다섯 살 소년 지니의 눈에 비친 가족의 모습은 그야말로 ‘애증’ 그 자체다. 한때 밝은 미래를 꿈꾸었던 시절이 어렴풋이 기억나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추억이 있다는 사실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망가진 모습만 남은 지니의 가족. 『밤을 달리는 소년』은 이렇듯 해체 위기에 놓인 가족을 통해 청소년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가감 없이 꿰뚫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어느 날 지니의 집에 의문의 침입자가 들이닥치며 시작된다. 훔칠 것도 없는 가난한 집에서 침입자는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는 낮마다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청소부로 일하는 엄마는 직장 상사와 대체 무슨 관계인지. 각기 다른 비밀을 감춘 어른들 사이에서 홀로 방치된 지니는 침입자 무리의 우두머리인 ‘플래시 코트’에게 붙잡혀 목숨을 위협당한다. 점점 지니의 목을 죄어오는 위험 속에서 플래시 코트는 가족이 무사하기를 바란다면 밤마다 정체불명의 봉투를 배달하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한때 달리기 선수를 꿈꿨던 지니는 폭력적인 아빠와 무관심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범죄자의 협박 속에서 밤거리를 달리게 된다.
“엄마, 아빠는 사랑받을 자격도 없어.
하지만 이게 정말 내 진심일까?”
『밤을 달리는 소년』은 최고의 성장소설 작가 팀 보울러가 “전력 질주하듯 저에게 다가온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인 작품이다. 『리버보이』에서 풍부하고 서정적인 묘사, 신비한 존재를 이용한 환상적인 설정으로 수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은 팀 보울러는 이번 작품에서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명확한 내면 묘사로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은 십 대 소년의 거친 속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청소년에게 집과 부모는 세상의 전부다. 그런 부모에게 외면당하고 사랑받지 못할 때 느끼는 분노,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을 원하는 서글픈 애착을 작품은 열다섯 살 소년의 언어로 전달한다. 소년의 욕구는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투박하지만, 결국 해체되어 가던 가족이 서로의 손을 다시금 붙잡게 만드는 희망이 된다. 그렇기에 『밤을 달리는 소년』은 비단 어린 주인공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한 가족이 다 함께 성장하는 작품이다.
지니가 가족에게 품은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애증의 감정은 누구나 관계에 있어서, 특히나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에게서 한 번쯤 느껴보았을 마음이다. 서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상처만 가득하던 지니의 가족은 아이러니하게도 범죄에 휘말리고 나서야 외면하던 서로 간의 갈등을 마주한다. 작품 속에서 절대 회복될 수 없을 듯하던 관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독자들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을 용기 있게 표현해야만 한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