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하고 기운 넘치는 글을 써 온 김미애 작가의 생명 존중 동화 시리즈 《미션 온파서블》 첫 권,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가 나왔다. 친구를 믿지 못하고, 동물을 아무렇게나 대하던 옥황상제의 아들 김온이 생명 구하기 미션을 풀며 진짜 우정과 생명의 귀함을 깨달아 가는 여정이 무척 신난다.
딱 120시간뿐인 시간제한 미션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그저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하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나아가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갈 방법을 어린이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신나는 시간제한 미션, 그 안에 담긴 생명의 소중함
재기발랄하고 기운 넘치는 글을 써 온 김미애 작가의 생명 존중 동화 시리즈 《미션 온파서블》 첫 권,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가 나왔다. 친구를 믿지 못하고, 동물을 아무렇게나 대하던 옥황상제의 아들 김온이 생명 구하기 미션을 풀며 진짜 우정과 생명의 귀함을 깨달아 가는 여정이 무척 신난다. 딱 120시간뿐인 시간제한 미션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그저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하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나아가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갈 방법을 어린이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불가능하다고? 그럴 리가!
《미션 온파서블》 1권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는 제목 그대로, 120시간 안에 위험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는 이야기다.
옥황상제의 아들 김온은 하늘나라에서 동물을 괴롭히다가 그 벌로 인간 세상에 떨어진다. ‘괴롭힌 만큼 구하라’는 대단한(?) 미션을 해내야만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너무 많이 괴롭혔기 때문). 그 첫 번째 미션은 바로 ‘위험에 빠진 고양이 구하기’. 주어진 시간은 딱 120시간뿐인데, 구해야 할 고양이가 통 보이지 않는다. 너무 큰 고양이, 튼튼한 고양이, 재빠른 고양이는 있는데, 위험에 빠진 고양이가 없다.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드디어 찾은 비실비실한 줄무늬 새끼 고양이! 얘가 또 좀 이상하다. 귀여운데 사납고, 사람 말도 좀 하는 것 같고. 온과 친구들이 고양이를 애지중지 보살피며 미션을 해 나가던 때, 어디선가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알 수 없는 일도 자꾸 일어나고, 시간도 점점 줄어들지만, 온과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꽉 막힌 숙제 같은 미션을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오늘 길에서 본 그 고양이 이야기
이 작품은 기후 위기나 대멸종 같은 커다란 주제로 생명 존중 이야기를 전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을 어린이들이 직접 구하는, 생활밀착형 생명 존중 동화이다. 어린이 독자는 오늘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본 ‘길냥이’를 작품 속 인물들과 함께 구하는 것 같은 모험의 세계로 쉽고 즐겁게 빠져든다.
또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도 큰 매력인데, 능력을 봉인 당한 채 지상에 떨어져서 어딘지 허당기 있는 주인공 김온, 하늘나라 공무원이자 K 드라마 마니아 선녀, 귀엽고 사납고 이상한 고등어 고양이, 자꾸만 사탕을 주는 이산, 뜻하지 않게 자꾸 김온을 돕게 되는 이강, 고양이 주변에 자꾸만 어른거리는 검은 그림자 등, 다른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들의 활기가 긴박한 시간제한 미션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이경석 작가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이들의 의미 있는 모험에 힘을 더한다.
온과 친구들은 과연 고양이를 구하고, 생명 존중 미션을 해낼 수 있을까?
김미애 작가의 동물권 지키기 동화 시리즈 《미션 온파서블》은 앞으로 계속된다. 이번에 출간된 1권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에서는 고양이를, 이어질 2권에서는 고슴도치를 구하며 안락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숨 가쁜 모험이 가득할 이 시리즈는 우리 어린이의 동물을 보는 눈을 바르고 깊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