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삶의 궤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37인의 마지막 메시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그 무엇’을 들여다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인물이 있다.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미(美)를 추구하고 현실문제에도 눈 감지 않았던 문화예술인,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더 큰 대의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어준 독립운동가, 사회활동가, 지식인 등 우리 역사 속 인물 37인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았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생을 살다간 인물들이기에 인생 끝자락에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을 낳는다. 이중섭, 김영랑, 이태석 신부, 성철 스님, 전태일, 신채호, 전봉준, 안중근 등 저마다 추구하는 대상은 달랐지만 하나같이 우리 가슴에 뭔지 모를 먹먹함과 뜨거움을 전해준다. 직접적인 유언이나 자신의 작품, 묘비명, 인생 전반에 오롯이 새겨진 그들의 마지막 메시지를 살펴보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내고자 했던 ‘그 무엇’을 들여다본다.
들어가는 말
Part 1 미(美) -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가?
01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소처럼 무거운 걸음을 옮기면서_이중섭
02 우리들의 싸움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다_김수영
03 연꽃같이 맑고 깨끗하여라_윤이상
04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_백석
05 천당이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_박수근
06 새도 쉴 둥지 있고 짐승도 몸 눕힐 굴이 있는데_김삿갓
07 나는 날마다 운명하였다_이상
08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_박인환
09 내가 인제 나비같이 죽겠기로_정지용
10 가난은 내 직업_천상병
1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_김영랑
12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_윤동주
Part 2 진(眞)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01 서로 사랑하라_이태석
02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_전태일
03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_윤상원
04 심지 하나가 창을 밝힌다_장준하
05 통일의 선구자 겨레의 벗_문익환
06 참선 잘 하그래이_성철
07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_김수환
08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_김구
09 어린이의 마음은 천사와 같다_방정환
10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_이황
11 어머니 묘 발치에 묻어달라_광해군
12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았으니_원효
13 내가 죽을 때에는 가진 것이 없을 것이므로_법정
Part 3 선(善) - 어떻게 살 것인가?
01 송강, 사람을 쓰는 데 파당을 가리지 말게_이이
02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_이순신
03 청강에 고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_정몽주
04 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량이 한고조를 이용했다_정도전
05 내가 죽거든 관을 얇게 만들고 두껍게 하지 말아라 먼길 가기 힘들다_조광조
06 나 죽고 난 다음 곡도 하지 말라_임제
07 하늘이 진실하다고 여기지 않는다면 불질러버려도 좋다_정약용
08 일본과 타협하려는 자나 기생하려는 자나 다 우리의 적임을 선언하노라_신채호
09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_전봉준
10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_조봉암
11 어찌 살기를 바라겠습니까?_박제상
12 동양평화 문제에 관한 의견을 제출하노니_안중근
나가는 말
인생의 향기를 간직한 37인이 전하는 인생 수업!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가(美),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眞), 어떻게 살 것인가(善)?
문화예술인, 독립운동가, 사회활동가, 종교인, 지식인 등 범상치 않은 삶을 살다간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인생 끝자락을 더듬어본다. 왜 그토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 것이며, 어떻게 살 것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37인이 그 주인공이다. 굴곡진 우리 역사만큼이나 평탄치 못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끝내 자기 소신과 추구하는 이상을 놓지 않았던 인물들이기에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 역시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중섭, 윤이상, 백석, 이상 등 문화예술인, 백범 김구와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 전태일과 윤상원 등 사회활동가, 이태석 신부와 법정 스님 등 종교인 및 이황과 정도전 등 지식인 등을 두루 담아냈다. 그들의 인생 궤적을 가볍게 살펴보고 유언이나 작품 등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주목해 본다.
애틋함과 미안함, 뜨거움이 느껴지는 그들의 치열한 삶
그 속에 지금의 우리를 위로하는 어떤 울림이 있다
이 책에 담긴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마지막 메시지를 보고 있노라면 뭔지 모를 뭉클함과 애틋함, 미안함과 뜨거움이 절로 올라온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의 우리를 위로하는 듯한 어떤 울림도 느껴진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보여주는 귀감이 되기도 하고, 일상에 치여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37인의 인생이 모두 만만치 않고 크게 다른 만큼 그 울림의 진동과 파장도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전달될 것이다. 더 큰 울림이 느껴지는 곳에서는 좀 더 머물며 그 잔잔한 여운까지 온전히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