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거란다.”
청소년이 정치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는 책
정치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생각이 있을 거예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떠올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어디엔가 모여서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떠올리거나 투표를 떠올릴 수도 있을 거예요. 정치는 마치 예전부터 우리 삶에 당연히 있어 왔던 현상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정치라는 말이 고대 그리스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정치(politics)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polis)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어요. 도시국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의미했었지요. 그러니까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정치라는 말에는 결국 ‘공동의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거랍니다. 우리는 외딴 섬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학교에서 가족이나 친구들,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요. 그래서 정치란 어른뿐만 아니라 우리 청소년까지 모두가 당연히 알아야 하고 참여해야 하는 일이에요.
“민주주의, 체제, 권력, 정당… 이게 다 무슨 뜻인가요?”
교과서에 속 주요 정치 개념을 쉽게 풀어 주는 책
열네 살 사라는 할머니에게 ‘권력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는 왜 지도자가 필요한지’, ‘왜 모든 사회는 똑같은 정치 체제를 지니지 않는지’, ‘사람들은 왜 정치에 부정적인지’ 등에 대해 질문해요. 미리암 할머니는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생겨난 정치가 긴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변해 왔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과학 혁명, 계몽주의 철학, 프랑스 혁명처럼 정치에 큰 영향을 준 철학이나 역사적 사건들도 만나볼 수 있지요. 사라와 미리암 할머니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삼권 분립’이나 ‘대의 민주주의’ 같은 말들이 왜 등장했는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