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으로 차별받지 않기 위해
당당히 거리로 나선 소년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 제4권 『프란치, 인종차별을 넘어 행진』은 인종차별에 맞서 흑인의 인권을 위해 앞장선 프란치 루진코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태어난 프란치는 자라면서 여러 종류의 인종차별과 인종 프로파일링(인종이나 민족을 범죄의 근거로 판단하는 편파적 수사)을 경험했다. 이후 고등학생 때 백인 특권층이 대다수인 공립 영재학교에서 흑인 학생회를 만들고, 학생회장이 되었다. 흑인 차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실천 운동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20년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자 본격적으로 흑인 인권과 해방을 위해 앞장섰다.
“시위운동에 참여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도덕적인 태도와 품성을 지키는 것이었다.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소란과 폭력이 주가 되면 안 되었다. 우리는 전략적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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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는 우리가 진심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불편해지는 것을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며 기꺼이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인종적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 평등한 세상을 위해 어려움을 감수하고 자기의 몫을 당당히 해내는 프란치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배우고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