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삼켜 버린 허리케인에 맞선
‘빛과 희망’ 프로젝트!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 제3권 『살바도르, 기후위기에 대한 도전』은 2017년 푸레르토리코를 강타한 역대급 허리케인 ‘마리아’를 겪고 살아남은 열다섯 살 살바도르의 이야기다. 태풍이 휩쓸고 간 섬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섬의 모든 시설이 파괴되어 사람들은 암흑 속에서 절망만 가득한 상태였다. 살바도르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집에서 보내는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다. 바로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한 ‘빛과 희망 프로젝트’다. 살바도르는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손을 잡았고, 17개 시에 거주하는 3,500가구에 살바도르가 건넨 도움의 손길이 닿았다.
“나는 이웃의 고통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나에게는 머리를 가려 줄 지붕과 늘 함께하는 가족이 있으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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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무리 암울한 때일지라도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일에 온 마음을 다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세상을 바꿔 보려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 독자라면 그 불씨를 꺼뜨리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