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로 몰린 열여섯 살 소녀가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까지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은 무슬림 차별에 맞선 소녀 아다마 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다마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뉴욕으로 온 이민자 가족의 맏딸로 무슬림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내 반이슬람 정서가 심해지면서 아다마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FBI에 끌려가 온갖 인권 유린을 당했다.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그저 종교가 다르고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죄인이 되었던 아다마의 이야기는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순진무구했던 내 삶을 송두리째 흩트렸다. 나와 아버지가 잡혀가던 날 가족들의 그 무력한 표정을 한시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나는 이 나라에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다. 고난을 맛본 사람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 p.109~110
현재 아다마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비영리단체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아다마는 독자들에게 어떤 일이 닥쳐도 숨지 말고, 꿋꿋이 자기의 길을 걸으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