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옆 빨간 궁전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는 늘 고양이 사료를 챙겨 들고 다니더니 드디어 목수 할아버지에게 고양이 집을 지어 달라고 조른다. 할아버지는 튼튼한 편백나무로 근사한 고양이 빌라를 지어 준다. 고양이 빌라를 공원에 가져다 놓고 주인을 기다리는 할머니. 이 동화를 읽다 보면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고 돌보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쓰레기봉투를 찢어 마을을 더럽히는 길고양이들을 퇴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배가 고파 저지르는 행동인데 안쓰럽게 생각하기는커녕 잔인한 생각을 한다. 사람에게는 동물들을 잘 보살펴야 할 책임이 있다. 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로 들려주는, 유아 및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