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고래마을 24권. 뺀질뺀질 얄미운 오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 이야기다. 특별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평범한 남매 이야기다. 오빠는 자꾸 말을 시키는 동생이 귀찮기만 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도 싫다고 대답했다. 참다 참다 화가 난 동생이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런데 갑자기 동생 입이 오리처럼 쭈욱 튀어나왔다. 오빠는 킥킥 웃으며 놀려댔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나둘 몰려와 동생을 놀렸다. 오빠는 남들이 동생을 비웃자 기분이 이상했다. 결국 “내 동생한테 그러지 마!”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빠의 모습이 변했다. 엉덩이에서 커다란 꼬리가 쑥 나온 것이다. 둘은 무사히 엄마 심부름을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