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고래마을 열아홉 번째 이야기, 못된 귀신을 잡는 신수, 신령들을 다룬 그림책이다. 우리나라의 전설, 신화, 설화 등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과 영물을 소개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해태, 청룡부터 조금 낯선 천구, 오두귀신까지 여러 신수, 신령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각 영물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귀신을 제압하는지 알 수 있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귀신을 쫓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신수나 신령들의 그림을 그려 집 안에 붙여 놓기도 하고, 탑이나 기와에 조각을 하기도 했다. 붉은색을 싫어하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손톱에 빨갛게 봉숭아 물을 들이기도 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붉은 고추를 금줄에 걸어 매달았다. 이러한 방법은 오늘날까지도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