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헬로 인도

나는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좋아한다.

대학교 1학년때 일본을 시작으로 매년 한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녔다.

패키지 여행도 가봤고, 혼자 유럽여행도 떠나보고, 봉사활동을 나가보기도 했다.

해외여행을 나가 보기 전에는 꽤나 비싼 비행기 값을 들여가면서 해외여행 하는걸 이해할수 없었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서 내가 얻은건 내가 들인 값의 몇배라는 것을 깨닫고는 거의 중독되다 시피했다.

그리고 아직은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 인도에 대한 환상.

사람은 누구나 인도에 대한 알수 없는 환상이있다.

인도에 여행을 갔다가 그대로 눌러 앉은 사람을 2명이나 보았다.

그 사람들은 그냥 잠시 머물러 갔다가

이젠 한국에 잠깐 들르러 오지, 인도에선 살아도 한국에선 살수 없다며 인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매료되었던 인도란 나라가 어떨까? 하고

오로라를 바라보는 신기한 눈으로 책을 펼쳤는데 .

아뿔싸.. 책에 처음부터 등장하는 인도는 그야 말로 무법천지이다.

필리핀 여행에서도 위험하다. 더럽다. 너무한다고 느꼈던 것 보다 몇배로

인도는 위험하고. 더럽고, 너무한것 같이 표현되어 있었다.

순간 인도에 대한 환상이 두두둥 깨지는것 같았다.

왜 이런 인도에 가고 싶다는거지?

공항에서 부터 사기와,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인데..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서 나 역시 인도에 대한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내 자신을 찾기에, 타인과의 관계를 찾기에, 그리고 어딘가에 있는 신과의 관계를 찾기에

인도만한 곳이 없구나.

작가 역시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으면서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친절한 얼굴로 사기를 치는 사람에게서도.

생판 모르는 그를 너무나 친절하게 도와줬던 예쁜 그녀에게서도.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 속에서도.

무언가.. 힘이 있었다.

내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이 책속의 인도는 한편의 사진 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신비롭지도 않으며, 깨끗하지도 않다.

하지만 난 오히려 신비로웠던 인도보다.

내가 이책을 통해 알게된 더럽고, 위험하고ㅡ 누구하나 믿을수 없는 인도에 가고 싶은 충동이

더 강렬해졌다.

인도가 가지고 있는 그 마력..

그 마력에 나도 빠지고 말았다.

인도가 가지고 있는 그 진정한 마력을 가보지 않고는 다 느낄수 없겠지만.

그래도 나에게 인도에 대한 열병을 안겨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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