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책,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
내 생애 단 한번의 약속, 누구에게나 약속이라는 것은 많이 하곤 한다. 친구와의 약속, 가족과의 약속, 자기 자신과의 약속. 많이 하기도하고 많이 지키지 못하기도하는 그런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약속을 평생동안 지키려고 노력해왔으며, 또 지켜왔다. 그가 바로 저자 김수연씨다.
세상을 향해 책 한권을 나누는 것 그것은 하늘로 더나보낸 내 아이와의 굳은 약속이다라고 말하는 그, 그 약속을 위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서로 하려고 야단인 기자라는 직업을 버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무리가 있는 벅찬 도서관 짓기.
누가 알아주기위해 행하는 일이 아닌, 그저 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행하는 일 그것이 이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책에는 김수연 그의 인생이 적혀있는 따뜻하고도 슬픈 내용의 산문집이다.
저자는 김수연씨는 기자였다. 1984년 그 일이 있기전까진 말이다. 보이스카우트 총재를 인터뷰하려고 그는
김포공항에 갔다. 잠시 후 닥쳐 올 비극의 순간을 알지 못한 채 그는 인터뷰 할 내용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화면을 잡아낼 수 있을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을까.
비행기가 도착하고 세계보이스카우트연맹 총재가 나타나자 그는 평소 여느때처럼 마이크를 들이대며 옆으로 따라붙었다. 그때 누군가 살짝 어깨를 쳤다. 기자실 여직원이 뒤로 다가와 쪽지를 건네주었다.
그쪽지에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아들 사고'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6살 남짓한 아이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게된다. 사유는 화재사고였다고한다. 아버지인 저자의 기자생활과, 어머니인 저자의 부인이 교회활동으로 바쁜 시각, 또래들보다 몸이 약했던 아이, 그래서 더운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 했던 아이, 현준이는 배가 고픈 나머지 작은 키를 기우뚱하며 라면을 끓여 먹기위해 반복하여 가스레인지의 레버를 돌렸고, 그 가스레인지가 오작동을 일으켜, 불곷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황한 아이는 욕실로 뛰어 들어가 점퍼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 엄마,아빠가 달려와 구해 주기만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불러도 엄마,아빠는 나타나지 못했다. 그사이 욕실에도 연기가 꾸역꾸역 차올랐다. 아이는 더 참지 못하고 불붙은 거실을 뚫고 베란다로 달렸다. 그리고 질식할 것 같은 연기를 피해 자기 키보다 더 높은 난간을 넘어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그렇게 아이는 하늘로 가버렸다.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했던 아이, 다음에도 책을 사주라고 졸랐던 아이 그아이를 그는 가슴에 묻었다.
죄책감에 쌓였던 그는 부인과도 이혼하며, 그 좋았던 직업인 기자도 그만둔채, 하루하루 폐인처럼 살아갔다.
그러다 문뜩, 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목사가 되고, 책을 좋아했던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다른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짓기를 하게된다.
하늘로 먼저간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사비를 털어 시작한 책나누기 운동은 현재 '작은 도서관 만들기'운동으로 전개되 현재까지130개가 넘는 마을 도서관을 개관했다.
130개의 도서관, 하나의 도서관을 만드는데는 적어도 3천만원이 넘는돈과 엄청난 시간이 소비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일을 하냐고 묻는다면, 그는 "도서관을 세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창한 목적도, 특별한 사명감도 없었다. 그냥 책이 좋았고, 책을 나누는 일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말할 뿐이다.
정말 그의 따듯한 마음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평생 자신을 희생하는, 어떠한 목적도 보답도 바라지 않고, 그저 묵묵히 10년넘게 그일을 해왔던 그,
선거철만 되면, 자신을 몸소희생하여 주민들을 위해 ,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그저 말만하는 그들과 정말 대비지은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있기에, 지금도 어느 곳에선 책을 읽고 행복을 느끼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책을 읽는 나마저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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