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헐리우드영화는 물랑루즈처럼 화려하거나, 다이하드처럼 스릴 넘치거나, 쏘우 처럼 잔인할꺼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 각지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들도 화려하거나, 스릴넘치거나, 잔인할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엉뚱한 곳에 내가 봤던 영화가 있었고, 정말 조용한 곳에 내가봤던 액션 영화가 있었고, 정말 평화로운 곳에 내가 봤던 스릴 넘치는 영화들이 있었다.
내 상상과는 정말 거리가 먼 그곳에 그 영화들이 있었다.
어쩜 난 그 영화들속에 나오는 모든 것을 카메라의 시각에서 나의 시선에서 판단하고, 그렇다고 의심도 없이 믿어 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모든것이 영화 같을 거라는 환상이 아닌 시각으로 바라본 영화속 풍경은 그야 말로 우리집일수도 있고, 우리동네 일수도 있었다.
이렇게 한쪽의 시선으로 만 바라보고 있었던 나의 시야를 넓혀준게 바로 이 책이다.
어쩌면 내가 기대했던 화려함도 없고, 스타들의 스캔들도 없고, 그냥 국내여행서쯤으로 느껴지는 이 책에 첨엔 실망감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고, 그런 사실을 깨우치게 해줘서 지금은 오히려 고맙다.
미국에 가게 되면 디즈니사나 여러 큰 영화사들을 여행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 하나 들고서 편하게 커피 마시고, 핫도그 먹고, 옆 테이블 사람과 웃으며 얘기할수 있는
편안한 영화속 풍경이 되어 주었던 곳을 찾아 여행하고 싶어진다.
(서평은 블로그- www.daum.net/amin01
사이트- 교보문고/인터파크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