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아~ 2편은 도대체 언제.

정말이지 오랫만에 추리소설을 읽었네요.
휴가때 가려고 모셔놨었는데 너무 급하게 떠나느라 책을 가져가지 못해서,
휴가갔다와서 읽고 너무 좋았어요. 그 덕에 서평이 조금 늦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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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편을 읽었을때는 너무나 긴 서두가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헨리크 반예르의 가계도와 많은 인물들의 설명과 상황 묘사, 또한 40년 전 있었던 일에 대한,
실종사건인지 자살인지 의문이 드는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함이라는 상황설정이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또한 그것을 추리해 나가는 주인공으로 뽑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기 마련인,
탐정이나 경찰이 아니라 기자라는 사실은 작가가 바로 사회 비리를 고발하던 언론인이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편에서의 이러한 상황설정과 주인공 선정에 대한 두서없는 이야기가 상당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이것이 추리소설이 맞나 하는 의문감에 책을 폈다 덮었다도 했었다.
뭔가 추리소설이라면 앞단계에서부터 긴박한 긴장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밀레니엄은,,,
나의 선입견을 없애고 상편 중하반 부터 완벽한 몰입력을 자랑했다.

일요일에 읽지 말라는 그 말이 너무나 공감 가는 듯한 그 몰입력은 나로 하여금 바로 하권까지 읽을수 있게 자극했다.
사건의 추리가 사진에서, 신문에서, 성경에서 짜임새 있게 치밀한 구도로 만들어져 하권부터는 정말이지 그 빠르고 놀라운 추리속으로 빶지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40년 전에 사라진 하리예트에 대해 살인인지 자살인지에 대해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나 역시 다른 일반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책속에 빠지어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데,
나는 처음 '헨리크 반예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보기 좋게 틀리긴 했으나 40년 전의 사건이라는 참으로 어이없을 수 있는 그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은 실로 작가를 천재 반열에 둘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겟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주인공이 사진을 보면서 파헤쳐 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그림 삽화도 함께 되었으면 같이 그 사진을 보고 따라갈 수 있게 더 흥미 진진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40년 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1차 결말이였다면 2차로 주인공인 미카엘이 책 처음 사회 비리를 고발하게 되는 베네르스트륌의 몰락이 준비되어있다. 또한 여자 주인공으로 비록 자폐증세에 사회부적응자이지만 그 놀라운 기억력과 컴퓨터 해킹실력은 사건을 푸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한 리스베트의 하이라이트, 베네르스트륌을 몰락하게끔 어쩌면 그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는 그 과정 역시 작가의 천재적인 면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밀레니엄의 2편과 3편을 기다릴수 밖에 없게 하는 1편의 내용들은 정말 읽어보지 않고는 그 진한 영향력을 알 수 없다.

아직 2편이 나오려면 연말이나 되어야 한다는 슬픈 현실이 앞에 있지만,,,
오랫만에 읽어본 추리소설인 밀레니엄은,,, 정말이지 일요일엔 읽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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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yes 24, 인터파크 (ID: red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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