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새롭게 보는 사주: 정말 새롭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주에 관심이 많다.
처음엔 내 인생이 궁금해서 봤었는데
이젠 그냥 이치를 탐구하는게 즐거워서 본다.
호기심의 해소랄까. 아님. 그동안 사주를 보다보니 더 궁금한게 자꾸 생겨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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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보면 볼 수록 궁금증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납득이 어려운 구절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 판단하기에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였던 것 같다.
아홉수니 백마띠니 드센 사주니 혹은 삼재니 부적이니 많고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상을 당할 팔자라는 둥 성공할 팔자라는 둥 우리들이 살면서 듣는 이야기들도 수도 없이 많다. 굳이 사주를 몰라도 여기저기서 하는 이야기들이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책들에도 그렇게 나오니 그런가 보다 했던 사항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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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았던 건 참 개인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즐거운 일이었다.
이 책은 기존의 이론을 수정주의적 관점에서 즐겁게 바라보는 책이다.
즐겁게라니. 어렵게가 아니고?
왜 즐겁냐구요?
그야. 이치에 술술 맞게 이야기가 풀리니 그렇지요..
그래서.
그 논리적 합리적 정신에
난 이 책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아래는 이 책에서 언급한 이야기들을 일부분이나마 내가 납득하는 방식으로 풀어 정리해본 것이다.
독자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적어보았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여러회 강의를 하고 있는데
강의도 책만큼이나 재미있다. 고개를 끄덕끄덕 할 정도.)
=====난 이제나마 이런 책이 나온게 너무나 기쁘다.
이 책에 반박하는 책들이 또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정통적 의견들이 다양화되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고 또 재미있고 그리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정리 들어갑니다.
물론 아래 내용은 엄청 두꺼운 이 책의 내용의 작은 알짜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책 안에 더 많이 많이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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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사주는 결정론은 아니구요.
혈액형정도의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되요.
그리고 사주는 어디까지나 외부적인 상황이 이런게 가능할것이다라는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거구요.
그 사람의 내면의 행복이나 인간성의 좋고 나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말할 수도 없구요)
그저 이런 사주는 이런 기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왕이면 이런쪽 일이 어울리겠고
이런 점을 좀 조심하고 성향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해요.
참고로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을 모아놓고 노는 것을 보면
다들 비슷한 방식으로 놀고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는
같은 기본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이나 태어난 시기. 나라나 인종에 따라
자신의 능력이나 취향을 펼칠 수 있느나 없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가령 좋은 집안에서 잘 자라고 잘 교육받은 사람은 대통령이되고,
그렇지 못한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은 가게의 사장이 되는 거지요.
누구는 같은 날 태어나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누구는 트럭운전사가 되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사주 자체에 절대적 선악의 개념이나 좋고 나쁨의 개념은 없습니다.
단지 사주를 해석하는 사람들의 눈이 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그 눈은 시대와 시대의 가치관, 나라의 가치관에 따라 호불호가 바뀝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에 드센 사주를 지닌 여성은 질시를 받았지만
현대에서는 오히려 남편을 돕는 사주라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 가계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이지요.
과거에 말발이 너무 센 사주의 여성은
똑똑하고 말을 잘하고 비판력이 왕성해서 남편과 이별수가 있다는 말로도 해석되었으나
현대에는 오히려 언론인이나 철학가 교수 기자 등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등의 연예인을 하기도 하지요.
가령 대통령이 될만한 재목의 사람도
그 나라에 전쟁이 나서 사고로 죽게 되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게 됩니다.
개인의 사주는 나라의 운명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거지요.
거지처럼 살 팔자의 사람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거지로 천대받으며 살수도 있지만
같은 사주의 사람이 인도에서 태어난다면
길거리의 수행자로 존경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사주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독특한 성격과 취향과 장단점을 안다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조심하고 자신의 단점을 좋은쪽으로 키우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주를 안다는 것은 필요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