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풀을 뽑듯...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비워가는 과정이 아닐까"(182P)
아픈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같다.
나도, 저자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아픈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아픈 기억으로 인해 내가 어떻게 변하는가다.
내게도 아픈 기억이 많이 있다.
교통사고, 조카의 죽음, 어머니의 암, 인생의 고배...
하지만 나도 저자처럼 이런 아픔을 통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은 기독교적 용어로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는 은혜 속에 살고 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해 일어난 것처럼 모든 것이 내게 생채기를 남겼지만
그로인해 난 또 다른 나를 발견하였다. 결국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순종하는 것이다.
물론 난 저자처럼 사회사업가는 아니다.
목회에 전념하는 목회자가 되려고 준비중이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이 있다. 내겐 목회자인듯 하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내게 내 삶의 모습을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참으로 힘든 삶을 살았구나!'라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것이다.
"살았구나"와 "살고 있구나"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 주는 책이라서 좋았다.
과거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고, 지금의 내가 없으면 미래의 나도 없다.
힘든 삶을 살다보니 행복한 삶을 살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저자의 삶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생의 굴곡을 깨닫게 되었다.
올라가는 때가 있으면 내려오는 때가 있고, 내려오는 때가 있으면 올라가는 때가 있다.
책의 형식은 저자의 삶 전체를 이야기하는 전기형식이다.
또한 가장 큰 고통(아들의 죽음, 이혼, 또 다시 이혼)과 가장 큰 기쁨(도서관, 수림대 마을)을 통해
"인생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듯 하다.
저자는 고통 뒤에 깨달은 것을 '모든 잘못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있다'라고 말한다.
정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루기가 성행하고 있다.
뉴스를 보아도 누구하나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다.
모두 핑계를 대느라 정신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으로 미루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한다면 세상은 좀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자신이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후회가 된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얻는 특이한 점은 독서에 대한 도전을 받는다는 것이다.
분명 독서를 위한 책은 아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독서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왜 나는 어릴적부터 열심히 책을 읽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독서에 대한 도전도 받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도전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인생에 대한, 삶에 대한 용기를 잃은 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집어 들기 바란다.
분명 새 힘을 얻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것이다.
저자만큼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더라도 분명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 모두 sdavid7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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