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김수연 작가님의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신청할때 전체 줄거리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책을 읽는 내내 그 아픈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혼이었을때..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과는 또 달랐을거 같습니다.
저는 현재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감기만 걸려도.. 마음이 아픈데... 그 소중한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야했을 작가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책을 읽다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잴수도 없는 그 큰 아픔을 이겨내신것도 대단한데... 한평생을 책을 베풀며 봉사하시는 그 큰 뜻은 어느 누가 감히 따라가겠습니까?
자비를 풀어 책 도서관을 짓는다는 부분에서도 놀랐고~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직업을 과감히 접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 길을 가는 것 또한 저에겐 감동 그자체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무교입니다.
친정은 불교~ 시댁은 천주교지요.
김수연 작가님은 목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책 어느곳에서도 종교적 색채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교지만... 웬~지 종교적 느낌이 강한 책은 읽기가 부담스럽더라구요.
모든 종교에 대해 오픈되어 있는~
기독교적 규범보다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만 바라볼 줄 알고 받아들이는 김수연 작가님을 만나보면서 주위에서 흔히 만나보지 못한 분이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개인의 사비를 털어 도서관을 짓는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모든 사람이 알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닌 산간오지인 책과 만나기가 어려운 곳에 3천권 이상씩의 책을 보유한~ 그 지역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들을 고르고 골라 지어진 도서관들~ 와...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책 속엔 김수연 작가님의 책 사랑에 대한 열의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가~득하답니다.
평생을 책과 함께 하고~
아들과의 마지막 약속을 계~속 실현하고 계신 맘 따스하고 넉넉한 정을 엿볼수 있답니다.
혼자만 읽기엔 너무도 멋진 이야기이라...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픈 책이랍니다.
한숨에 다 읽어버린 이 책...
남편이 옆에서 탐내고 있습니다.^^
남편을 시작으로~ 제 주위에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좋은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