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밀레니엄

솔직히 이 책의 전반부는 왜 이런 지루한 책이 유럽에서 메가톤급의 열기를 일으키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지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지루하게 주인공들의 인물묘사와 40여년전 실종 내지는 살해된 하리에트 반에르에 관한 두서없는 이야기로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게 된다. 더군다나 스웨덴이라는 인물들의 이름까지도 발음하기도 힘들고, 지역명도 헷갈려 여러번 책을 놓았다가 다시 들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 다 읽고 후 소감으로 말하자면 그들 나라의 독자와 같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무척 흡인력 있고 잘 읽히며 이야기 구조가 대단히 튼튼하게 잘 짜여진 완결성을 갖춘 추리소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소설은 여타의 단순한 추리소설들과는 다르게 사회의 경제,정치,역사적인 문제들을 계속 언급하며 강한 의식의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는 바로 작가가 오랫동안 사회의 부당함에 맞서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던 언론인이자 기자였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책의 표지에서도 강렬한 눈빛을 가진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그 눈빛은 처음 보았을때부터 신경이 쓰였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소녀는 무언가를 고발하는 느낌의 눈빛을 가진다. 아마도 작가의 의도가 표지의 소녀의 눈빛을 통해 나타나는것이 아닐까 싶다.

"모든 사람에겐 비밀이 있어. 문제는 어떤 비밀을 발견하느냐는 거지."

이책의 흡인력은 이 문구에 나타나 있다.

지루한 전반부를 만회하듯이 빠르고, 강력한 흡인력으로 주인공이 비밀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전개될때에는 손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빠르게 전개되는 책의 구성 뿐 아니라,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심리묘사, 특히 이 책의 여자주인공격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묘사부분은 정말 작가의 천제성이 여실없이 들어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자폐증세와 사회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금치산선고를 받은 리스베트가 다름아닌 천재적인 컴퓨터 헤커이자 하리에트 반에르의 존재를 파악하는데 절대적인 키를 제공하는 점등과 이 책의 피날레인 베네르스트룀의 몰락을 가져오고 주인공 미카엘에 대한 자신의 사랑 표현 방식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책날개를 보니 II,III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가될려면 연말이후나 된 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당한 분량의 내용이지만 한번 손잡으면 정말 책을 덮기가 싫어지는 책인것은 분명하다. 단순한 가출이나 실종으로 생각했던 사건을 하나둘씩 풀어가면서 그 내막에 숨겨진 대그룹가의 가족사의 비밀과 그를 바라보는 시각등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단지 우리에게 익숙하지 못한 스웨덴의 지명과 등장인물의 이름등이 머리에 정리가 잘 되지 않지만 그것 또한 페이지를 한번 앞으로 가서 확인하는 재미 또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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